또 우리은행입니다.
25억 원 규모의 사기대출 사고가 났지만, 지난 8개월간 알아채지도 못했습니다.
올해만 4번째 사고로 피해액이 300억 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오늘 임종룡 회장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시입니다.
지난 3월 외부인의 허위서류 제출로 인해 사기대출 25억 원이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3월 발생했지만 우리금융 측은 최근 제보가 있기까지 8개월간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금융측은 이에 대해 "은행측도 피해자 입장으로 재발 방지 위한 여러 대책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8월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대형 금융 사고인데 피해 금액만 345억 원에 달합니다.
그간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임종룡 회장은 사과를 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 (지난달 국정감사)]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강화, 기업문화 정립 매진하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건과 관련해 임종룡 회장의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지난 15일까지였던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잇따른 금융사고 속에 우리금융의 사업 리스크를 전방위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김래범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