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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나경원 “당 대표는 대통령과의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면 안 돼…차별화해 대권 가겠다는 건 미래 없어”
2024-06-20 10:24 정치

국민의힘이 다음달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기로 한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는 대통령과의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면 안된다"며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 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의힘이 재집권을 할 수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가 잘 뜻을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반헌법적인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보수가 재집권을 해야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 108석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의 횡포로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했다"며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인데 3년 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지면 남은 1년 동안 무지막지한 법들을 국회에서 마구 통과될 것이고, 그때 가면 대통령 거부권도 없으니 끔찍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통령과 차별화해 다음 대권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진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에 미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한 전 위원장에게 대권 출마 여부를 물으며 '당권·대권 1년 6개월 전 분리 당헌을 바꿀 생각이냐'고 공개 질의한 부분에 대해 나 의원은 "(당헌 개정 문제는) 한 전 위원장이 명확히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러닝메이트, 최고위원까지 지정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최고위원회의의 절대 과반을 본인들이 확보해서 셀프 개정하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된다"며 "대선에 나가기 위한 디딤돌로 당대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쓴소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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