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에 출석하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출처 : 뉴스1)

'대선 허위 보도'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구속기로에 섰습니다.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20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주고받은) 1억 6500만 원이 책값이라는 주장 여전히 유효하냐”고 묻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 전 위원장 역시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고, “인정하지 않는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김 씨와 신 씨 구속 여부는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결정됩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대장동 브로커 조모 씨의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내용은 대선 사흘 전 보도됐습니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 대가로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500만 원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인터뷰 대가가 아닌 책 3권 값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