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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 30원…사상 최초 1만 원 넘었다
2024-07-12 11:54 사회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가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내놓은 최종 결정입니다. 

이로써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지 37년 만에 시급 1만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질문1]김민환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언제 결정된 겁니까?

[기자]
네,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제(11일) 오후 3시부터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이 제4차 수정안을 내놨지만 격차가 900원으로 양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정을 넘겨 제11차 회의까지 마라톤 회의에 들어갔는데요.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표결로 이어졌습니다.

근로자 측 최종안 1만120원과 사용자 측 최종안 1만30원을 두고 투표한 결과 회의 약 12시간 만인 오늘(12일) 오전 2시 39분쯤
사용자 측이 최종 제시한 1만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질문2]1만30원, 올해보다 얼마나 오른 건가요?

네, 지금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인데요.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0원, 1.7% 올랐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2021년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입니다. 

한 달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급 기준 209만 6270원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결정된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최저임금이 고시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고시된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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