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양궁이 남녀 단체전에 이어서 혼성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남녀 개인전까지 우승하면 양궁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게 됩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시현이 9점을 쏘고,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마지막 쐐기를 박습니다.
상대 독일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거머쥔 겁니다.
김우진, 임시현 두 선수는 앞서 열린 남여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데 이어, 이번 혼성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앵발리드와 비슷한 환경인 남한강에서 바람 훈련도 하고…그런 게임 상황 속에서 바람이 불었던 것들이 저희에게 오늘 메달 따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시상식대에 오른 두 사람, 손가락으로 숫자 2를 만들어 2관왕 세리머니도 선보였습니다.
[문지희 최예지 / 한국 팬]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저도 모르게 가슴에 손이 올라가더라고요 뿌듯하고 너무 자랑스럽고…"
[문지희 최예지 / 한국 팬]
"양궁 하면 우리나라 무조건 우리나라라고 생각하고…"
두 사람은 남은 남여 개인전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다면 3관왕에 오르게 됩니다.
현재까지 올림픽 양궁 3관왕은 지난 도쿄 올림픽 안산 선수가 유일한 기록.
양궁 올림픽 금메달 5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써지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요. 은퇴할 생각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를 써내려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밤 열리는 여자 개인전에선 우리 선수들끼리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한국 양궁 신화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