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사망자는 이번에 7명이 발생했는데, 아까 8층과 9층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5명.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죠. 그런데 2명의 사망자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소방당국이 펼쳐놓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어떤 상황이었는지 목격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두 명이 창문에서 소방당국이 펼쳐놓은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는데, 첫 번째 뛰어내린 희생자는 에어매트 귀퉁이로 떨어지며 변을 당했고. 두 번째 탈출하신 분은 첫 번째 분이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힌 상태로 떨어지면서 보호받지 못한 것으로 지금 브리핑이 나오고 있네요.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맞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확인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놀라시기도 하고 당혹스러워했던 부분들인데요. 이것에는 몇 가지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안전매트가 설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정확하게 떨어져야 하거든요. 정확한 위치에 떨어져야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는데 떨어진 위치가 공교롭게도 에어매트의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 (지금 저 장면이 에어매트에 첫 번째 분이 뛰어내리고 뒤집어지는 그 순간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러한 상황에서 다음 분이 뛰어내리실 때도 이것이 뒤집히지 않더라도, 먼저 떨어지신 분들이 에어매트 바깥쪽으로 충분히 나간 다음에 본인이 뛰어내리셔야 하는데.
사실은 그러한 과정도 없이 뒤집어진 상황에서 바로 확인이 안 되었고, 물론 급하니까 빨리 뛰어내리고자 하셨겠습니다만. 아마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4~5초 간격으로 바로 떨어지셨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매트가 젖혀진 상태, 떨어질 위치에 설치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그냥 추락을 하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에어매트의 설치가 안전하게 되었느냐 안 했느냐는 나중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에어매트라고 하는 것들이 설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안전상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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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