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이번 이야기부터는 네 분이 도움 말씀 주시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김수민 정치평론가. 이렇게 네 명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미국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확정 짓는 전당대회가 오늘 4일째 순서를 마지막으로 곧 마무리됩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순서로 어쩌면 클라이맥스죠. 해리스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 조금 전에 막 끝이 났습니다.
해리스는 수락 연설을 통해서 통합과 상식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요. 냉소와 분열을 넘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는데요. 김정은 같은 독재자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백악관에 가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트럼프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 나토와 함께할 것도 선언을 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수락 연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서 전당대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어지는 연설자도 있기는 합니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이 아마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이든이 사퇴한지 32일 만에 대선후보를 수락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끌고 있는 해리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조금 전에 끝났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전당대회, 어제가 셋째 날이었는데요. 어제는 부통령 후보죠, 팀 월즈가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미식축구 코치였던 과거 경험을 살려서 대선 레이스를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의 어제 수락 연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짧게 들어보시죠. 조금 전에 보신 어제 팀 월즈의 연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버지의 연설을 들으면서 “저 사람이 우리 아빠다.”라고 외치던 아들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한 장면이었다. 전 세계가 굉장히 감동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사실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전까지 팀 월즈는 무명 정치인에 가까운 인물이었다면서요?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도 저렇게 정장을 갖추어 입고 연설하는 모습을 보니까 매우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정말 털털한 모습,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매우 크게 알려진 것이고요. 그리고 저는 아들이 저렇게 “우리 아빠야”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미국에서의 부통령의 지위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서 한 단계 상승했다. 이렇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원래 미국의 부통령 자리는 처음에는 매우 할 일 없는 자리, 이렇게 치부되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제를 채택한 최초의 국가가 미국이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부통령이라고 불리는 존 애덤스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하찮은 자리가 부통령 자리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부통령이 겸직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상원의장입니다. 상원의장으로서 의결권은 없는데, 50 대 50, 상원이 100명이거든요. 동수가 되었을 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그 의결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사람이 바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입니다. 카멀라 해리스가 부통령 재임 시절 상원의장을 겸직하면서 무려 33번이나 의결권을 행사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부통령의 지위가, 미국 정치권 안에서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었는데. 이번 팀 월즈의 수락 연설과 팀 월즈에 대한 관심, 사람들의 환호 같은 것들을 보면서 미국 내에서 부통령이 갖는 지위가 이렇게 많이 높아졌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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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