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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힘들어 北 돌아갈래”…버스 훔쳐 통일대교로 돌진
2024-10-02 13:0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조현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어제 새벽 훔친 차를 몰고 통일대교로 돌진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목적지, 어디였을까요? 바로 북한이었습니다.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늦은 밤 시간,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마을버스 차고지에 나타납니다. 운행을 마친 버스 주변을 걸어 다니며 차량을 살펴보더니, 잠시 후 마을버스 한 대를 몰고 빠져나갑니다. 남성이 훔친 버스를 몰고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파주 통일대교였습니다. 다리를 지키던 초병이 제지했지만 통일대교를 남에서 북쪽으로 역주행해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결국 멈췄습니다. 이 남성이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것이 무슨 말이죠? 돌아간다는 것은, 원래 북에 있던 분인가요?

[양지민 변호사]
그렇습니다. 10여 년 전에 탈북을 한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신림동에 혼자서 거주를 해 온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는데, 굉장히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가족이 북한에 있다 보니까 그리움이 커졌고, 그래서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사실상 음주 상태라든지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었는데, 정말 본인의 진의에 따라서 ‘북한에 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마을버스 한 대를 훔쳐서 다리를 건너려다가 적발이 된 상황이고요. 일단 남쪽에 있는, 남단의 검문소는 그대로 지나쳤어요. 계속해서 몰고 가다가 북단에서 잡혔거든요. 일단은 절도 혐의로 입건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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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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