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김정은이 남북 관계의 완전 단절을 선언하며 ‘요새화’ 작업을 추진 중인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북한의 특수 임무 부대 ‘폭풍 군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정황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된다. 우크라이나 전략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북한의 군 부대가 러시아에 도착해 군복과 보급품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저거 가져가라”, “나오라” 와 같은 선명한 북한 말소리가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파병된 ‘폭풍 군단’의 인원은 자그마치 1만 2,0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 속에서 북한이 이 정도의 대규모 지상군을 타지에 파병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라는데.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마저 시사되는 와중에 김정은은 러시아를 전격 지원하며 국제 안보를 향한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 특수 부대 ‘폭풍 군단’의 정체와 파병 경위를 파헤쳐 본다.
이번 파병을 계기로 급격히 진전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김정은은 대한민국을 명백한 적국으로 규정하며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고자 하는 태도를 내세우고 있다고. 이어 지난 10월 온 국민에게 충격을 선사했던 ‘경의선’, ‘동해선’ 폭파 사건을 주목해본다. 김정은은 남북 육지를 연결하는 도로이자 한반도 화해의 상징이었던 산물을 한순간에 공중으로 분해시키며 남쪽 국경을 영구 봉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편, 이른바 ‘요새화’ 작업을 위한 북한의 선 긋기는 육지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김정은은 정전 협정 때 규정된 서해 NLL을 무시하고 새로운 해상 국경선을 긋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북한 주민의 안전까지 무시하며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김정은의 만행을 이만갑에서 조명한다.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현재, 설상가상 김정은을 매우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무려 김정은 집무실로 알려진 ‘조선 로동당 중앙 위원회 청사’ 건물 상공에 대북 전단이 흩날린 것. 이에 대해 북한은 대북 전단이 담긴 무인기를 평양에 세 차례나 침투시킨 것은 대한민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며, 사건 이후 즉시 담화문을 발표한 김여정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과연 김씨 일가를 격분하게 한 ‘평양 무인기’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자세히 살펴본다.
김정은이 남북 관계의 완전 단절을 선언하며 ‘요새화’ 작업을 추진 중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11월 1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