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 경제시그널 전문]100% 공제?…이번 주말, 연말정산 점검하라!
2024-11-22 09:56 경제

[채널A 경제시그널 전문] 100% 공제?…이번 주말, 연말정산 점검하라!

채널A <경제시그널>
일시 : 2024년 11월 22일 (금)

<돈워리 돈워리>

◇ 조현선 : 모르면 손해, 알아두면 이득! 한 주간의 경제 뉴스 중에 중요한 것만 쏙! 쏙! 뽑아드립니다. <경제시그널> 경제산업부 차장 조현선입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 상황부터 짚어드릴게요. 간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감 직전에 엔비디아 상승이 반도체 섹터를 이끌었고요.

암호화폐에 적대적이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한때 9만 9000달러를 돌파해서 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맘때면 연말정산 떠오르죠. 내년 1월까지 더 많은 환급 세액을 받기 위해서 남은 올해 무엇을 하면 될지 13월의 월급을 챙기는 꿀팁 <돈워리 돈워리>에서 알려드립니다.

국내 1위인 철강회사 포스코가 45년 동안 가동한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현대제철도 포항2공장 폐쇄 추진 중이죠.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 <E-코너>에서 진단해 보겠습니다. 돈 걱정 없는 그날까지 함께하시죠. 첫 코너 <돈워리 돈워리> 시간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연말정산 관련 뉴스가 많아지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실 텐데요.

같은 연봉을 받아도 더 내는 것 같고 덜 받는 것 같고 이런 느낌이 드실 텐데. 오늘은 이장원 세무사님 모시고 연말정산, 남은 올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장원 : 반갑습니다.

◇ 조현선 : 가장 중요할 때일 것 같기도 하고 세무사님은 연말정산 완벽하게 하실 것 같은데 이맘때 팁 같은 거 있으세요?

◆ 이장원 : 우선 막판에 허겁지겁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내가 지금 공제를 추가로 받고 세금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하나씩 좀 풀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조현선 : 이게 우리가 매년 하고 있지만 저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냥 하는 거거든요, 사실. 연초에는 내년에는 꼭 잘해야지 해놓고는 또 연말되면 시간 맞추기 급급한데 우리가 일단은 정확한 정의를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거든요. 일단 연말정산이 있고 종합소득세가 있잖아요. 이 차이가 어떻게 돼요?

◆ 이장원 : 우선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분들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근로소득자분들이 본인이 직접 다 신고를 한다는 건 사실상 너무 어렵다고 판단을 내렸고 근로소득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주자. 말 그대로 근로를 하기 때문에 사업소득자랑 연관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만 경비를 인정한다거나 그러면 사실 인정받을 게 거의 없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니까 연말정산이라는 근로소득자를 위한 계산법이 따로 있는 거고 그리고 직접 계산하면 말도 안 되죠. 몇천만 명이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 조현선 : 그렇죠. 계산하기도 어렵잖아요.

◆ 이장원 : 그래서 이거를 원천징수의무자. 대부분 이제 사업주죠. 사업주가 자료를 받아서 대신 신고를 해 줘요. 원천징수도 미리미리 했었으니까. 그런 면에서 연말정산은 2월 달에 하는 근로소득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종합소득세 같은 경우는 개인사업자나.

◇ 조현선 : 프리랜서?

◆ 이장원 : 맞습니다. 프리랜서나 배달하시는 분들이 프리랜서로 사업소득자거든요. 거기다 기타소득자가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다른 소득. 이자나 배당 소득이 많아서. 이런 분들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5월에 직접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근로소득 이외에 혹시나 부업을 하고 계신 분들은 다른 소득이 하나 더 있다.

그러면 합쳐서 이분들도 5월 달에 종합소득세를 해야 하는 거죠. 어쨌든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를 위한 세금 신고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근로소득자라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챙기는 게 결국은 내가 환급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느냐. 이걸 구분해야 하는 거죠.

◇ 조현선 : 사실 신고는 1월이거든요. 그렇죠? 연말이 지나서 1월인데 왜 지금부터 신경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게 환급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신경 있는 거에 따라서?

◆ 이장원 : 달라집니다. 확실히 달라지고요. 세금은 무조건 다양한 제가 강의를 갈 때마다 말하는 게 예방적 절세예요. 사건 다 펼쳐지고 나서 세금을 줄인다? 절대 못하는 거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말정산도 결국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내가 번 돈에 대해서 내는 세금을 계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1월 달에 부랴부랴 작년 거 세금 내가 어떻게 줄이지? 이미 강을 건넜죠.

◇ 조현선 : 늦었죠.

◆ 이장원 : 늦어버렸어요. 아무리 바빠도 연말 12월 달은 사실은 너무 바빠요. 왜냐하면 송년회니 뭐니 많잖아요.

◇ 조현선 : 맞아요. 마음도 바쁘고.

◆ 이장원 : 그래서 저는 항상 11월에 제발 주말에 하루라도 시간을 내라. 오늘 금요일 좋잖아요. 그래서 오늘 좀 듣고 내일이나 일요일에 시간 하루 정도 내서, 연구해서 내가 세금 줄일 수 있는 것 좀 줄여보자고 접근을 하라고 꼭 권해드립니다.

◇ 조현선 : 오늘 시청자분들 오늘 이 꿀팁을 들어서 주말 토, 일 동안 정리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은근히 우리가 연말정산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용어부터 어렵거든요. 저도 사실 다시 찾아봤는데.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세액공제, 이 공제의 종류가 나눠져 있잖아요. 이거를 쉽게 정리를 해 주세요.

◆ 이장원 : 제가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소득공제 같은 경우는 세율을 곱하기 전에 금액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세율이 6, 15, 24, 이렇게 돼 있는데 내가 소득공제를 100만 원 받았다. 특히나 많이 매몰되는 게 신용카드 소득공제세요.

◇ 조현선 : 의외네요?

◆ 이장원 :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예를 들어서 나 이번에 200만 원 받았어. 그러면 세금이 200만 원 줄어든다고 생각을 하세요.

◇ 조현선 : 그럴 수 있죠.

◆ 이장원 : 정말 이 개념도 모르세요. 사회초년생인 분들은 더 모르시고. 소득공제는 200만 원인데 내가 적용되는 세율이 6%라고 그러면 12만 원이 줄어드는 거죠.

◇ 조현선 : 12만 원.

◆ 이장원 : 소득공제로써 6% 구간에서 12만 원이 깎이는 거예요. 정말 소액이 깎이는 건데 이게 내 세금을 다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세액공제는 말 그대로 세액이 산정된 다음에 6, 15, 2를 곱한 다음에 금액을 바로 깎아주는 거예요. 세액공제는 즉각적 효과가 있죠.

◇ 조현선 : 그러네요.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거기도 하네요.

◆ 이장원 : 맞습니다. 그래서 월세 세액공제를 예를 들어서 50만 원을 받는다. 그러면 즉각적으로 나의 환급 금액이 50만 원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니까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내가 받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죠.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용어만 공부를 해도 제가 봤을 때 오늘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크게 얻어가실 수도 있다. 제가 꼭 그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현선 : 세무사님, 보면 주말에 정리를 하라고 하셨는데 보니까 올해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 15일부터 시작이 됐잖아요. 이게 조금 필요할까요? 주말 동안.

◆ 이장원 : 아주 필요합니다.

◇ 조현선 : 어떻게 필요해요?

◆ 이장원 : 무조건 로그인부터 하십시오..

◇ 조현선 : 홈택스부터.

◆ 이장원 : 국세청 홈택스를 한 번도 안 들어가보신 분들이 지금 제가 봤을 때는 태반이실 것 같아요.

◇ 조현선 : 그때그때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 이장원 : 맞아요. 결국은 국세청 홈택스라는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면 본인이 기존에 어떤 것들을 연말정산을 했는지 과거 기록을 볼 수 있어요.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말씀 주신 게 1월부터 9월까지 내가 신용카드나 각종 금액을 얼마나 썼는지 나옵니다. 그리고 작년에 총 급여가 얼마였으니까 지금 그 기준금액으로 생각을 하면 당신이 얼마 정도를 더 써야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준이 된다. 해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대해서 허와 실일 수 있는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총급여가 3000만 원이다. 그러면 25% 금액 이상을 써야만 그 금액에 대해서 일정 비율을 소득공제를 해줘요. 소득공제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내가 세율 구간이 낮으면 얼마 되지도 않아요. 제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어요. 많은 곳에서 이제 물어보시는 게 신용카드가 15%고 그다음에 체크카드가 30%.

현금영수증도 30%니까 2배나 하지 않냐. 그런데 계산을 간단하게 해보면 총급여 3000만 원, 말 그대로 세전 금액이죠. 세전 금액이 3000만 원이신 분이 올해 1500만 원을 썼다. 그런데 이거 신용카드로 썼을 때와 그다음에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로 썼을 때 실질적인 세금 차이가 7만 원이에요.
◇ 조현선 : 7만 원이요? 숫자 대비 그렇게.

◆ 이장원 : 유의미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많이 말씀드리는 건 당신 급여 50%나 썼다는 걸 반성부터 하셨으면 좋겠다.

◇ 조현선 : 그 생각을 못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세금 생각에 내가 그렇게 썼구나를 생각 못하네요.

◆ 이장원 : 그래서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보시면 내 총급여에 1월부터 9월까지 쓴 금액이 50%도 안 된다. 25%가 넘어가야 하니까 예를 들어서 20%도 안 됐다. 그러면 내가 굳이 10월부터 12월까지 속된 말로 아득바득 써도 공제 액수가 별로 안 될 수가 있겠구나.

◇ 조현선 : 그러면 더 써야 되겠네요.

◆ 이장원 : 좋은데요. 이런 방식 너무 좋은데요.

◇ 조현선 : 왜냐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쇼핑을 하기 때문에

◆ 이장원 : 그다음에 저는 이렇게 권해드리죠. 청약 저축에 차라리 가입을 한다거나. 그러니까 소비로 공제를 받는 것보다 저축 형태의 공제를 받는 게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왜냐하면 원금도 보존을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거든요.

◇ 조현선 :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시청자 질문인데 저랑 같은 맥락 같아요. “돈 많이 쓰면 환급 그만큼 많이 받나요?”

◆ 이장원 : 아까 말씀드렸지만 내가 아무리 많이 써도 총급여 25% 이하를 썼다? 그러면 어차피 공제액수가 0원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먼저 보시고 내가 생각보다 절약해서 썼네라고 생각하시면 굳이 소비를 늘리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청약저축. 내가 무주택자면 청약저축에 가입해서 그 금액을 쓰거나 아니면 연금저축 계좌나 아니면 퇴직연금 계좌는 말 그대로 추후에 연금 형태로 받는 거잖아요. 그거는 세액공제율이 높거든요. 차라리 거기에 돈을 넣어서 세액공제를 받는 게 낫지 않을까. 이게 오히려 세테크거든요.

◇ 조현선 : 그러면 준비를 구체적으로 해보려고 하는데 공제를 많이 받기 위해서 아까 신용카드 말씀을 주셨는데 요즘 계속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25%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체크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고 하잖아요. 이거를 정리를 해 주세요. 어떻게 써야 하는지.

◆ 이장원 : 방금 말씀드린 거랑 똑같습니다. 25% 이상을 안 쓸 거면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뭘 쓰든 공제액이 0원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총급여 25% 이상 쓴 게 100만 원이다. 그런데 그 100만 원 금액에서 내가 신용카드로 쓴 금액이면 15%니까 15만 원이 소득공제 액수인 거죠. 거기다 내가 6% 구간이면 9000원인가요? 세금 9000원 빠지는 거예요. 그런데 100만 원 초과로 썼는데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썼다. 30%니까 30만 원에 대해서 6%니까 1만 8000원. 이런 차이.

◇ 조현선 : 그러면 질문이 끊임없이 오고 있는데, 저도 이거 궁금했어요. 사실 카드를 여러 개 쓰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카드를 하나로 몰빵하는 게 좋은 건지 아니면 혜택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건지.

◆ 이장원 : 사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2개 정도로만 크게 분류하는 게 맞아요. 어떤 카드든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쭉 신용카드를 썼다. 그런데 총급여 25% 이하라고 그러면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려요. 신용카드를 써서 차라리 포인트를 챙겨라.

◇ 조현선 : 거기서 나오는 포인트요?

◆ 이장원 : 네. 포인트나 혜택이 있잖아요,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보다 조금 더 많을 거예요. 그걸 차라리 챙기시는 게 낫다고 말씀을 드리죠, 차라리.

◇ 조현선 : 포인트가 더 낫다, 그럴 바에는.

◆ 이장원 :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도로만 구분하시면 좋을 것 같고. 개인사업자는...

◇ 조현선 : 계속 해 주세요. 질문이 끊임없이 와서.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만 처리하면 되는 건지, 5월에.

◆ 이장원 : 그렇죠.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만 처리하면 되는데 또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근로소득도 하면서 본인의 개인사업자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근로소득 관련해서는 자기가 근로소득을 받고 있는 데서 연말정산을 하시고 그 데이터와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종합소득세, 사업소득 데이터를 합쳐서 5월 달에 합산 신고를 하시는 거예요.

◇ 조현선 : 합산 신고요? 그러면 개인사업자와 연말정산 하는 거랑 안에 요소들은 다 어차피 똑같은 거죠?

◆ 이장원 : 공제가 완전히 달라요.

◇ 조현선 : 그렇죠. 공제는 다르죠.

◆ 이장원 : 공제는 다른데. 사실 실질적으로 소득 금액, 산정된 금액들을 합쳐서 계산하는 것에 의무자가 자기가 되는 거예요. 조금 더 하나 말씀드리면 사실 이제 연말정산을 할 때 민감한 정보가 있어요.

◇ 조현선 : 예를 들면요?

◆ 이장원 : 의료비 같은 경우는 병원 어디 갔는지 나와요.

◇ 조현선 : 상세히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 이장원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남자인데 비뇨기과를 갔다. 치질이 있어서 뭐 항문외과를 갔다. 되게 부끄럽잖아요.

◇ 조현선 : 그렇죠. 비밀로 하고 싶던 게.

◆ 이장원 : 이거 굳이 넣고 싶지 않은데. 그다음에 이제 사실 여성분들은 가임기 여성분들은 난임 시술이나 이런 거 민감하다는 말이에요.

◇ 조현선 : 그렇죠.

◆ 이장원 : 거기다 자취를 하고 있다면 월세 세액공제도 본인이 월세 정보를 줘야 해요. 내가 얼마짜리 사는 거 굳이 알려줄 필요가 있나. 그러시면 연말정산 때는 그런 자료를 가리고.

◇ 조현선 : 가릴 수 있어요?

◆ 이장원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본인이 홈택스 들어가면 클릭을 하잖아요. 거기서 몇 개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요. 의료비 같은 경우는 내가 안 하겠다고 빼고 연말정산 자료를 주는 거예요. 2월에 연말정산을 해 주시잖아요. 그리고 5월에 나머지 자료를 본인이 직접 홈택스에서 신고하셔도 돼요.

◇ 조현선 : 그게 가능하군요.

◆ 이장원 : 부끄러운 정보나 알려주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다면 그때는 물론 공부를 해야 해요. 왜냐하면 홈택스에서 본인이 직접 해야 하니까.

◇ 조현선 : 그렇겠죠.

◆ 이장원 : 하지만 엄청 어렵지 않아요. 월세나 이런 것들은 부끄러우니까 내가 직접 신고해야겠다고 해서 회사에 알리지 않고.

◇ 조현선 : 그게 가능한가 보네요, 근로소득이어도. 제가 그러니까 만약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제가 숨기고 있는 게 있어요. 월세든 병원이든. 그러면 1월에 하는 건 간소화 시스템을 쓰고 5월에는 그 숨겨놨던 거를 제가 개인으로 신고를 하면 되는 거예요?

◆ 이장원 : 맞습니다. 개인으로 근로소득을 다시 신고하는 거예요.

◇ 조현선 : 그러면 제가 근로자 입장이잖아요. 공제율은 5월에 신청했기 때문에 달라지는 거예요?

◆ 이장원 : 똑같습니다. 근로소득자가 받는 연말정산의 똑같은 액수를 그때 똑같이 적용받아요.

◇ 조현선 : 몰랐네요.

◆ 이장원 : 이런 정보들도 알아야 부끄러운 정보를 괜히. 귀찮다고 하시면 다 주면 됩니다.

◇ 조현선 : 이거는 좀 꿀팁인 것 같아요. 전혀 몰랐던.

◆ 이장원 : 여기서 약간 더 파생을 하면 근로소득을 두 군데서 하는 분도 있어요. 겸업이나 겸업 금지에 걸리면 큰일 나지만. 그런데 두 곳에 대한 정보를 굳이 알려주고 싶지 않다. 그러면 각자 연말정산을 하고 5월 달에 합쳐서 신고하셔도 돼요.

◇ 조현선 : 그래요? 이런 전략적으로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그러면 신용카드 사용액 중에서 공제에 제외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열었는데 안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어떤 것들이 있어요?

◆ 이장원 : 맞아요. 가장 대표적인 건 세금이나 공과금. 세금 쓴 걸 신용카드로 쓸 수 있는데 그걸 또 해 주면 안 되니까.

◇ 조현선 : 그게 그런 경우가 있죠. 카드사에서 이걸 썼을 때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 포인트를 쓰면 되네요. 똑똑해진 것 같은데요.

◆ 이장원 : 스마트하신데요. 이런 게 재테크이면서 세테크라고 봐요. 그다음에 통신비나 신차 구매, 리스 비용, 해외여행, 면세점 물품 구매. 이런 것들은 안 돼요.

◇ 조현선 : 그런데 안 된다고 생각 못할 수도 있거든요.

◆ 이장원 : 그걸 다 신경 쓰면서 소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쓰시면 자동으로 필터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중복으로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의료비 같은 거. 의료비는 세액공제도 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돼요.

◇ 조현선 : 두 군데 다 되는 거네요.

◆ 이장원 : 그거랑 미취학 자녀의 학원비나 교복 구입비 이런 것들도 중복해서 적용이 됩니다.

◇ 조현선 : 교복. 교복도 있군요. 그리고 지난해 말이었죠. 세법이 개정이 되면서 소득공제 한도가 늘어난 게 있어요. 이제야 연말정산을 하기 때문에 이제 인지를 하셔야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항목들이 있을까요

◆ 이장원 : 우선 아까 말씀드렸던 청약저축이에요. 청약저축의 요건이 무주택자만 가능해요. 무주택자 세대주가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가 본인이 납입한 금액이 예를 들어서 200만 원이라고 하면 200만 원에 40%까지 적용을 해 줘요. 그런데 이게 공제 한도가 연 240만 원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청약저축 월 25만 원 걸어놔라. 1억이 됐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 한도를 300만 원까지 늘려줬어요. 그래서 월 25만 원 걸어놔라고 바뀌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제 걸어놓으면 좋은 게 말 그대로 주택청약 납입금이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기주택 저당 차입금, 주택을 저당 잡아서 대출받은 거. 주택담보대출이라고 보시면 돼요.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 한도가 기존에 300만 원에서 1800만 원 사이였는데 조금 높여줬어요. 6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자율이 많이 올라갔잖아요. 그래서 그것에 따라서 보존을 세금으로 해주자. 그리고 이게 기준시가가 기존에 주택요건이 5억 원 이하였는데 6억 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조금 더 포괄(적으로) 있게. 자산이 다 올라갔으니까.

◇ 조현선 : 그만큼 비싸지기도 하고 했으니까.

◆ 이장원 : 거기에 맞춰서 해줄게라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고액기부금 2024년도만 한정해 가지고 3000만 원 초과 기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공제율이 원래 30%였는데 40%로.

◇ 조현선 : 꽤 많이 올랐네요.

◆ 이장원 : 적용을 많이 해 주는 거로 올랐습니다.

◇ 조현선 : 그리고 세액공제 늘어난 항목도 있는데 월세 공제 한도가 생각보다 꽤 높게 바뀌는 것 같던데.

◆ 이장원 : 확실히 전세가 사라지니까 월세가 많이 올라가고 있어요.

◇ 조현선 : 꽤 비싸더라고요.

◆ 이장원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회초년생이 부담이 커지니까 이것 좀 지원해 주자고 해서 공제 액수가 늘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월세 세액공제가 총급여 800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존에 7000만 원 이하였는데. 8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 무주택자셔야 해요. 이분들이 월세액 낸 것에 대해서 소득에 따라서 15%나 17%를 해줘요. 기존에 공제 한도가 750만 원이었는데 월에 6, 70만 원 살짝 넘는 것 같아요. 이걸 1000만 원까지 늘려줬어요. 그러니까 1000만 원을 내가 1년에 월세를 냈다. 그러면 거기에서 15%나 17%니까 150이나 170만 원을 세금으로 바로 깎아줘요. 사회초년생분들은 이것만 챙겨도 사실은 다 끝나요.

◇ 조현선 : 그렇죠. 월세를 힘들게 구했거나 이런 사람들은 엄청 큰 것 같은데요.

◆ 이장원 : 이것만 해도 거의 환급액 100% 나와요. 그래서 이걸 많이 놓치시는데. 마지막으로 이거 놓치는 것 중에 뭐냐 하면 본인의 임대차 계약서상 주소와 자기가 살고 있는데 본인의 주민등록등본 주소가 똑같아야 해요.

◇ 조현선 : 그걸 놓칠 수 있겠네요.

◆ 이장원 : 그렇죠. 왜냐하면 본가에다 우선 두고 집에서 거기만 살고 있는 거예요.

◇ 조현선 : 주소가 같아야 한다는 점.

◆ 이장원 : 주소가 같으면서 전입신고랑 확정일자 받아서 혹시나 이게 물건이 잘못되면 선순위 채권자 때도 경매 때도 물건에 대해서 자기의 대항력을 가져야 하니까 꼭 주소 이전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 조현선 : 세금이 생각보다 전략적으로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항목 중에서 보니까 자녀 또 많이 늘었어요. 5만 원 이런 식으로 늘었는데 그것 좀 설명해 주세요.

◆ 이장원 : 자녀 세액공제가 있었습니다. 자녀를 낳으면 부담을 덜어줬는데 기본 공제 대상의 자녀만 해줬는데 손자녀도 해 주는 걸로. 그다음에 1명당 바뀐 게 15만 원. 첫 번째 자녀는 15만 원. 두 번째 자녀부터 35만 원. 세 번째 자녀부터는 35만 원 + 2명 초과분이 1명당 30만 원. 이렇게 바뀌었어요. 조금 더 가액이 올라갔습니다. 5만 원 정도 상향이 됐고요. 그다음에 저기 화면에 나오는 의료비 세액공제. 산후조리원도 이걸 급여를 따져 가지고 적용을 해줬어요. 아니, 그러면 돈 많은 사람은 산후조리원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 받지 말라는 거냐고 해서 그걸 없앴습니다. 한도가 200만 원이에요.

◇ 조현선 : 그리고 그것도 있던데. 6세 이하 부양가족 의료비 전액 공제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 이장원 : 결국은 6세 이하 자녀에 대해서도 전부 다 의료비를 해줄게. 세액공제 적용을 해 주겠다. 결국 결혼과 출산, 육아 관련된 공제들은 전부 다 대폭 상향되고 있어요. 이런 거라도 간접적으로 무조건 도와주겠다.

◇ 조현선 : 그런데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 않아요?

◆ 이장원 : 많은 부분들이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법 개정이 새로 나온 게 재미있는 공제가 하나 나왔어요. 결혼 세액공제라는 게 있습니다.

◇ 조현선 : 그건 특이하더라고요.

◆ 이장원 : 24년도부터 26년도까지 결혼하신 분에 한해서 신랑 50만 원, 신부 50만 원 공제를 해 주겠다. 그런데 내가 환급받을 금액이 50만 원이 안 되면 30만 원이라고 하면 30만 원까지 공제를 해 주는 거예요. 이 공제가 나왔을 때 저도 이제 뉴스를 보니까 많은 댓글들이 50만 원 누구 코에 붙이냐.

◇ 조현선 : 맞아요. 저희도 기사를 쓰면서 예비부부나 젊은 층을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도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적은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장원 : 그런데 제가 말씀드릴 게 이 금액을 200, 300만 원까지 올려도 돼요. 첫 번째로는 신혼부부 결혼하시는 분들이 연에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 자체가 100만 원 미만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1년간 냈던 게 100만 원 미만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올려도 어차피 환급받는 금액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게 좀 누군가에게 불편한 말일 수 있는데 이 금액이 올라가면 이 웨딩 관련된 비용이 올라갈 거예요. 어차피 결혼하면 세액공제 50만 원씩 받네. 100만 원 받네. 100만 원 올려버리자.

◇ 조현선 : 그 또한 풍선효과네요.

◆ 이장원 : 100% 생겨요. 특정 지역에서 어떤 대기업이 월세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그 근처에 원룸촌 가격이 다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다 고려를 한 겁니다. 왜냐하면 무작정 올리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이제 웨딩 관련된 비용이 요즘 부담이 크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게 확 올라갈 수 있어요.

◇ 조현선 : 그렇군요. 결혼 세액공제가 높다는 게 결국 좋지만은 않다는 것. 이것도 기억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앞서 말씀 주셨는데 사실 연말정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저축, 퇴직연금, 이런 걸 가입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얼마까지 적용이 되어야 하고 또 어느 정도여야 되고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거든요.

◆ 이장원 : 제가 첫 번째로 말씀드리는 게 55세 전에 뺄 거면 절대 넣지 마라.

◇ 조현선 : 55세 전에 그러면 빼면 안 되는 거예요?

◆ 이장원 : 그러면 받았던 세액공제액을 전부 다 토해내야 돼요.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는 연금에 돈을 넣는 건데 필요할 때 세액공제는 받아놓고 55세까지 이걸 유지를 못하면서 다시 돈을 빼가면 그때 받았던 세액공제 토해내라는 게 돼요.

◇ 조현선 : 일종에 저금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 이장원 : 맞아요. 저는 이 연말정산에 대해서 이렇게 촬영을 할 때마다 오히려 그 이면을 많이 말씀드리려고 해요. 아까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처음 들으시는 분이 많을 것 같고. 연금 저축계좌랑 퇴직연금 계좌도 내가 미래를 위해서 대비하는 거기 때문에 그 면에 대해서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거죠. 말 그대로 공적연금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적연금으로 본인의 노후를 마련하세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세액공제가 12%나 15%예요. 말 그대로 세테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거를 매년 지금쯤에 넣어요.

◇ 조현선 : 지금쯤이요? 11월에?

◆ 이장원 : 한 번에 넣어도 돼요, 이거는. 그래서 저는 항상 까 먹고 있다가 맞아. 넣어야지 하지 하고 넣어요.

◇ 조현선 : 그러면 그때는 이제 어느 정도?

◆ 이장원 : 저는 맥스를 채워서 넣는 편이에요.

◇ 조현선 : 맥스를 채워서요?

◆ 이장원 : 네. 그래서 연금저축 계좌만 하면 한도가 600만 원이고 퇴직연금 계좌까지 하면 한도가 900만 원이에요. 예를 들어서 소득 구간에 따라 다른데 5500만 원 금액에 따라서 달라요. 12%나 15%냐. 어찌 됐든 12%만 하더라도 맥스 하면 100만 원이 넘어요. 100만 원에 대해서 내가 세액 환급을 받는 거니까 차라리 12%짜리 말 그대로 나의 재테크 수단. 그러니까 연마다 12% 수익이 나는 상품을 본인이 갖고 있는가. 안 갖고 계시다면 이걸 추천을 드리는 거죠.

◇ 조현선 : 만약에 목돈이나 이런 게 마련이 돼 있다면 오늘 오후에라도 가서 가입을 하는 게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거네요.

◆ 이장원 : 하지만 무조건 55세. 중도 환급을 받으면 안 된다.

◇ 조현선 : 오늘 넣고 55세 이상까지 갖고 있는 거로. 그러면 마지막으로 계속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을 얘기를 하셨는데 일상에서 의외로 됐다. 아까는 안 되는 부분을 말씀을 주셨잖아요. 일상에서 의외로 이거는 챙기라는 팁을 주실 게 마지막으로 있을까요?

◆ 이장원 : 마지막으로 제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작년에 나온 거로 알고 있는데 고향사랑기부제.

◇ 조현선 : 꼭 챙겨야 되는 거예요? 어떤 거예요?

◆ 이장원 :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부를 하는 건데 짤막하게 말씀드리면 10만 원까지는 100% 세액공제예요. 10만 원 기부하면 10만 원 어차피 돌려받아요. 그러면 어차피 똑같은데 왜 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고향이라는 그 지역에서 30%까지 특산물을 줘요. 3만 원.

◇ 조현선 : 그러면 덤인 거네요.

◆ 이장원 : 그렇죠. 10만 원 기부하면 13만 원 받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특산물이 모든 많은 지역이 있어요. 생각보다 모르시는데 거의 전국 지자체가 다 하고 있어요. 쇠고기, 참기름, 영화티켓, 템플스테이.

◇ 조현선 : 의외로 다양하네요.

◆ 이장원 : 저는 이걸로 그림도 받았어요.

◇ 조현선 : 고향사랑 기부금 세액공제.

◆ 이장원 : 그런데 하나 알아둘 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기부를 못해요. 내가 송파구에 살고 있으면 관악구는 돼요.

◇ 조현선 : 다른 지역에 해야 하는 거군요?

◆ 이장원 : 무조건 다른 지역에 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제주도를 해도 되고 부산을 해도 되고 전라도를 해도 되고 다 됩니다.

◇ 조현선 : 내가 살고 있는구만 아니면 되는 걸로.

◆ 이장원 : 그런데 이제 특산물이 행정안전부 사이트에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거 선택해서 기부하시면 됩니다.

◇ 조현선 : 고향사랑 기부 금. 이거 꼭 기억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저희 또 연말정산 관련해서 궁금한 거 있을 때 한번 또 여쭤보겠습니다.

◆ 이장원 : 알겠습니다. 세금 관련해서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 조현선 : 감사합니다. 이장원 세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장원 : 고맙습니다.

<E-코너>

◇ 조현선 : 가장 핫한 기업과 산업 이슈 짚어봅니다. 두 번째 코너 <E-코너>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주제 알려주세요.

◆ 박주근 : 오늘의 주제는 철강입니다.

◇ 조현선 : 철강입니다.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근 : 반갑습니다.

◇ 조현선 : 처음 뵙는 것 같은데 아침 일찍 감사합니다. 바로 질문을 드리면 고품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산업의 쌀. 이런 수식어가 계속 붙어왔던 한국의 철강산업인데 이게 심상치가 않아요. 철강도 겨울이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 박주근 : 철강업계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삼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공급과잉입니다. 중국의 공급과잉은 지금 경제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은 사실은 철강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공급과잉입니다. 그리고 특히 철강이 문제가 되는 게 중국의 경제가 아시듯이 부동산으로 일으킨 경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팬데믹 이후부터 중국 부동산 문제가 결국 해결이 안 되면서 철강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 중 한 곳이 부동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급과잉과 건설업이 회복되지 않는 것. 이 두 가지가 맞물린 데다가 방금 말씀하셨듯이 철강은 산업의 쌀입니다. 투자하시는 분들이 이런 섹터를 이야기할 때 반도체나 철강은 우리가 펀드멘탈주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이 펀드멘탈이 경기보다 굉장히 선행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철강이 글로벌 경제하고 맞물리면서 공급과잉에다가 글로벌 경기도 좋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 악재가 터진 거죠.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듯이 트럼프 2기 정부가 시작하는 삼고에 시달리면서. 또 철강이 산업의 유연성이 높지 않아요. 다른 제조업과 달리. 산업 유연성이 안 좋은 업종이 뭐냐 하면 철강하고 기초화학 쪽이거든요. 롯데케미칼이나 이런 쪽은 적자가 날려도 돌려야 되는 구조예요. 그런 산업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철강도 계속 떨어지다가 최근에는 그것도 못 버티니까 이제 아예 폐쇄까지 온 거죠.
◇ 조현선 : 그렇죠. 진짜 우리나라 철강이 1위 기업 포스코가 문을 닫았잖아요. 두 차례 닫았는데 어디, 어디였나요?

◆ 박주근 : 우선 지난 7월에 먼저 닫은 곳이 있거든요. 거기가 포항 제강공장이거든요. 이 제강공장은 뭐냐 하면 말 그대로 제철소의 핵심 공장 중 하나입니다. 쇳물을 부어서 불순물을 걷어내고. 그러니까 제일 원재료. 철강을 제일 먼저 만드는 게 제강공장이 문을 하나 닫았고. 이번에 뉴스에 나온 두 번째 문을 닫은 공장은 선재공장이거든요. 선재는 뭐냐 하면 제강된 철을 가장 반제품 중에 첫 번째가 선재예요. 선재를 만드는데 보통 선재공장은 제강인데 전공정이라면 선재공장은 후공정에 들어갔죠.

◇ 조현선 : 후공정이요?

◆ 박주근 : 그러니까 제강공장 선공정 하나 폐쇄했고 플러스 후공정까지 연달아 폐쇄한 거죠. 사실 이 2개는 철강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보면 제일 하단에 있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바로 부딪히는 쪽이죠. 폐쇄했고. 현대제철은 사실 저 공장은 헝강을 만드는 공장이거든요. 형강이 뭐냐 하면 우리가 건물 지을 때 H빔이라고 그러죠. 형강이라고 그러거든요. 저 포항 2공장은 굉장히 실적이 좋았어요, 사실은. 그런데 이번에 중국 건설 안 좋죠. 우리나라 건설업도 안 좋죠. 그러다 보니까 포항 현대제철 같은 경우도 지금 견디지 못하고 이번에 2공장을 폐쇄한 것 같습니다.

◇ 조현선 : 말씀하신 대로 동국제강도 있는데 말씀하신 사안들 중에서 이번에 산업용 전기료만 올랐잖아요. 이것도 이들한테는 굉장한 큰 타격이 되면서 동국제강이 야간에만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박주근 : 그렇죠. 포스코는 제강을 할 때, 철을 만들 때 전기보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로를 쓰죠. 전기로가 아니라 일반 롤을 쓰는데 동국제강은 전기로 만드는, 그러니까 우리가 폐철을 사다가 전기로 만드는 용광로에다가 부어서 철을 만들어서 만드는 공장인데 전기료가 비싸다 보니까 낮에는 못하고 전기료가 싼 밤에 생산하는, 줄이고 있는 거죠.

◇ 조현선 : 말씀하신 대로 이게 중국의 여파, 트럼프의 우려도 있지만 철강기업들이 안 나쁜 게 없더라고요. 보니까 조강 생산량이 14년 만에 최저. 공장 가동률도 3년 새 최저가 됐고 그다음에 실적도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을 했던데 실적이 어떻게 나왔나요?

◆ 박주근 : 지금 보시면 포스코가 매출은 2%밖에 안 줄었는데 영업이익을 보시면 거의 40% 줄었습니다. 39.8% 줄었고요. 그다음에 포스코는 그나마 선방을 한 겁니다. 현대제철을 보면 2284억에서 515억이니까 마이너스 17%고요. 동국제강은 더 안 좋죠. 1000억에서 215억이니까 마이너스 80%입니다.

◇ 조현선 : 세아제강도.

◆ 박주근 : 4분의 1 떨어진 거죠. 그나마 포스코가 그나마 선방한 것이고 제가 볼 때 중국의 많은 제철소는 적자가 많을 겁니다, 이 정도면.

◇ 조현선 : 더 하겠죠. 사실 철강이라고 그러면 자동차, 조선의 뒤를 받쳐주던 탄탄한 산업으로 알아왔던 건데 한국이 철강 생산국으로 세계 6위나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유를 알아보자고요. 말씀을 하셨는데 중국 공급과잉을 말씀하셨는데 헝다의 여파다. 이런 파산의 여파라고도 얘기를 하는데 어느 정도예요, 중국 안에서는?

◆ 박주근 : 우리나라 생산량이 우리나라가 7이라고 하지만 생산량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1억 톤이 안 되거든요. 중국의 생산량이 10억 톤입니다. 비교가 안 되죠.

◇ 조현선 : 거의 전 세계 절반 이상 아닌가요?

◆ 박주근 : 절반 이상이죠.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생산량이 그렇게 많은데 결국에는 중국 내 소비를 짐작하고 만들었는데 중국 내수 침체가 생각보다 오래갔어요. 최근에 중국의 이야기를, 중국 쪽 이야기는 내수 침체가 심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주가 부양 쪽으로 돌린 상황이고 여전히 부동산 내수 침체의 원인이었던 부동산을 말끔하게 해소를 못하고 있습니다.

◇ 조현선 : 부양책을 계속 내놨는데도 그만큼 반응이 안 오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먹히지가 않아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왔다 보니까 중국발 내수 침체는 제가 볼 때 상당히 오래갈 것이다. 지금 철강뿐만 아니라 기초화학. 얼마 전에 롯데그룹 부도설이 나오는 것도 사실은 우리나라 화학 업체 중에서 기초화학이 제일 많은 곳이 롯데케미칼이거든요. 기초화학 쪽의 과잉 생산도 맞물린 이야기고요. 중국에 그나마 이제 철강업계는 이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철강업계는 바로 직격탄을 맞았고. 후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철강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데가 부동산, 자동차, 조선인데. 조선하고 자동차는 후판이라고 그래요. 후판을 생산해서 거기에 들어가는 건데.

건설업은 스테인리스강이라든지 형강이라든지 철강에 들어가는 쪽이라면 후판 산업은 그나마 나았는데 지금은 후판 쪽까지 공급 과잉으로 밀려서. 현대제철이 아까 폐쇄된 대표적인 게 그쪽이고. 여기에다가 지금 글로벌 경기, 중국이 과잉 생산을 하다 보니까 글로벌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이거를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트럼프 2기 정부가 시작되면, 트럼프 1기 정부를 생각해보면 쿼터제를 굉장히 심하게 했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정부는 아마 중국 때리기를 더 할 것 같은데 중국 때리기를 하면 결국에는 쿼터제로 들어간 중국 철강 생산들은 유럽이나 다른 나라로 가겠죠. 우리나라 철강 수출 주요 국가와 맞물리는 지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 그대로 삼고가 다 겹쳤다.

◇ 조현선 : 대표님이 보면 세계 10대 철강기업 리스트를 보면 여섯 군데가 중국이에요. 한 군데가 한국인데. 조금 긍정적인 걸 분석을 해보면 저희가 중국이 지금 굉장히 힘들어서 한국에 여파도 있지만 이게 약간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여지가 있는 건가요?

◆ 박주근 : 한 곳 있죠.

◇ 조현선 : 어디요?

◆ 박주근 : 인도. 물론 인도도 철강을 생산을 꽤 많이 하는데요. 지금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IPO를 하지 않았습니까? 인도의 후판 공장은 그나마 아직 철강업계에서는 그나마 남아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건설 경기가 이렇게 맞물리면 결국에는 인도 시장을 봐야 하고 이번에 중국의 포스코, 포스코가 해외법인이 20개가 돼요. 20개가 되는데 20곳 중에서 지금 흑자가 나는 곳은 7곳밖에 없어요. 나머지 13곳이 적자가 나는데. 이번에 중국에 있는 법인 하나도 폐쇄를 하거든요.

◇ 조현선 : 검토하고 있다고.

◆ 박주근 : 그 공장 법인이 주 생산이 스테인리스예요. 옛날에는 포스코가 이런 말까지 했거든요. 포스코가 스테인리스강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했어요. 고급강 쪽에서. 우리가 건축, 건설 산업에서 보면 기초로 철근이나 형강이 들어가지만 건축이 고급화가 되면 스테인리스강을 많이 씁니다. 반짝반짝하는. 한때 중국이 건설 붐이 일어날 때만 해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판매 1년 치 팔면 3년을 먹고산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97년도에 중국 법인에다가 스테인리스강 공장을 만들었거든요. 지금 그것까지 매각할 정도니까. 결국에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고급재를 만들어서 영업이익률을 지켜줘야 하는데 이번에 이제 우리가 포항에 1선재공장, 1제강공장을 폐쇄한 건 가장 기초적인 공장이고 그나마 아직까지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로 이 고급강 쪽에는 아직 조금 여유는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조현선 : 그렇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불안 요소를 말씀하셨죠. 트럼프 2기 정권이 시작되면인데. 과거 1기 때를 찾아보니까 그때는 수입재 관세 25%를 부과해서 우리나라는 아예 쿼터 부과국으로 선택을 했더라고요. 이런 경험치 때문에 지금 더 우려가 있을 텐데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지금 그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잖아요.

◆ 박주근 : 1기 정부와 별다르지 않게 쿼터제로 가지 않을까.

◇ 조현선 : 결국에는 쿼터제를 할 수밖에 없는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렇게 가야겠죠. 한 가지 변수는 일본 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합병하는 게 아직 클로징이 안 됐어요.

◇ 조현선 : 그렇죠. 남아 있죠.

◆ 박주근 : 남아 있어요.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 괜찮던데라는 말이 하나 있는데.

◇ 조현선 : 조선업.

◆ 박주근 : 전 세계에 배 만드는 공정에서 미국이 만드는 시장 점유율이 1.6%밖에 안 됩니다. 놀랍죠?

◇ 조현선 : 의외예요.

◆ 박주근 : 중국이 4, 50%가 되고 우리나라가 26%. 일본이 16% 되거든요. 그중에서 가장 특수성 포함해서 잘 만든 나라가 우리나라죠. 미국은 무슨 문제가 있냐면 미국 군함들이나 많은 배들을 교체를 해야 하는데 자국에서 만들 수도 없고 쓰다 보면 수리를 해야 하잖아요. 공장이 없으면 수리도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트럼프 정부 쪽에서는 우리나라 몇몇 조선사가 미국에 버려진 조선소를 M&A를 해서 거기서 배를 만들기를 원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변수가 있으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느 철강을 쓰겠습니까?

◇ 조현선 : 우리나라 철강을 써야겠죠.

◆ 박주근 : 그러면 그 쿼터제를 그런 이유 때문에 조금 유예해 줄 수 있지 않을까. 1기 정부와 다른 변수는 두 가지예요. US스틸에 대한 인수 합병이 아직 클로징되지 않았고 그리고 후판 쪽에 들어가는 조선소를 만드는 게 진출을 하게 된다면 그러면 쿼터제를 허물어야 하는데 이런 변수가 남아 있죠.

◇ 조현선 : 이게 조선업의 MRO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M&A까지 하면 우리나라 철강을 쓸 테고. 이때 하나 궁금한 게 사실 지금 중국 저가가 가장 큰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경기가 만일 안 좋으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자꾸 저가를 쓰면 안 되겠죠. 안 하게 미국이 만들겠지만 우리도 그런 전략적인 게 변동이 필요할까요?

◆ 박주근 : 이때 정부 역할이 중요한 거죠.

◇ 조현선 : 그런데 결국 할 수 있는 건 정부의 리드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해요.

◆ 박주근 : 산업자원부라든지 전략적으로 결국은 미국이 필요했을 때 요청했을 때 우리가 다른 카드를 내밀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정부가 이럴 때 지혜를 발휘해서 산업쪽으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를. 이미 철강도 어려운데 정부의 지혜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현선 : 그렇게 국내 기업들이 경영이 어려워지면 바로바로 기업들이 가만히 안 있는다는 말이에요. 전략을 바꾸고 있는데 보니까 더 어려운 건 지금 희망 퇴직도 받고 있고 어느 정도 힘들다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보니까 포스코는요. 적자 사업이나 비핵심 자산 125개를 매각 처분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요. 총파업도 들어갈 수 있는 위기고.

◆ 박주근 : 포스코가 기억해 보시면 지금 이전 회장인 최정우 회장님 때 포스코가 그때 모토가 뭐였냐면 탈스틸이었어요.

◇ 조현선 : 탈스틸.

◆ 박주근 : 그러니까 포스코 그룹의 전체 매출액에서 철강 매출액 비중을 50% 언더로 맞추자. 그러면 대신 뭐 할 거냐. 2차전지, 재료, 특수 다른 재료 철 같은 걸 해서. 어쨌든 포스코는 안 거죠. 어차피 중국발 공급과잉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포스코는 특수강 쪽으로 해서 영업이익률이 많이 나야 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고 그러면서 2차전지를 해야 하는 이런 과정이 있는데 지금 그 과정 중에 이게 터진 거예요.

무슨 말이냐 하면 포스코가 원래 하고 있는 철강에서 계속 돈을 벌어줘서 그 돈으로 다른 데서 투자를 해서 늘려가야 하는 전략을 써야 하는데 지금은 이 원료 자체가 부족한 거죠. 돈줄 자체가 막혀 있다 보니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벌려 놓은 사업들을 정리해야 하는 거죠. 정리를 하지만, 그렇지만 제가 볼 때 포스코는 2차전지라든가 기존에 하고 있던 수소라든지 이쪽 산업은 줄이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러면서 어쨌든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최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정리하는 수준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는 거죠.

◇ 조현선 : 지금 종합해보면 결국에는 중국이 자국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이 결국 소비가 안 되고 경기 침체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저가로 국내에 들어와서 문제인 거거든요. 그러면 역으로 봤을 때 중국의 경기가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 박주근 : 그 방법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는 그 시기를 알 수가 없고요.

◇ 조현선 : 더 위험하죠.

◆ 박주근 :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는 거죠. 그렇게 기다리는 것은 사실은 기업 스스로도 힘들 것이고 지금처럼 영업이익률 떨어지는 걸 막지 못할 겁니다.

◇ 조현선 : 더 떨어지면 안 되잖아요.

◆ 박주근 : 결국에는 산업이라는 건 늘 변하기 마련이에요. 늘 좋을 수만 없는 거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제1선재공장, 제1제강공장을 폐쇄한 이유도 그러면 우리는 이런 뉘앙스를 시장에 던진 거죠. 우리는 중국과 맞대응하는 기초 소재, 기초 기술이 있는 것들을 우리가 포기할게. 포기하고 고부가가치가 있는 걸로 갈 거야라고 시행 메시지를 던진 거죠.

◇ 조현선 : 그러니까 다른 전략을 쓰는 거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실제 보면 이번 주에 철강 쪽에 주가가 올랐어요.

◇ 조현선 : 그러니까요. 그게 의외로 많이 올랐더라고요, 포스코 같은 경우.

◆ 박주근 : 이미 투자자들은 그런 의미를 읽어낸 거죠. 이렇게 구조조정을 하면 영업이익률이 조금 더 지켜질 수 있을 것이고 향후 미래적으로 보면 약간 더 잠재력은 더 있을 수 있다고 이미 시장에서는 읽어낸 거죠. 저는 어차피 더 아이러니한 건 지난달에 포스코에 불이 났어요. 그런데 생산 수율이 하나도 안 떨어졌어요.

◇ 조현선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박주근 :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그만큼 생산을 안 했다는 이야기죠.

◇ 조현선 : 약간 웃프다. 이런 반응들이 많더라고요.

◆ 박주근 : 그러니까 포스코가 지금은 어떤, 제가 볼 때는 과도기에 있다. 그러니까 아주 올드한 인더스트리 산업에서 미래 성장 산업의 재료인 2차전지나 다른 재료로 가고 있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이런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하는 것들은 물론 업황이 안 좋죠. 그런데 아주 심각하게 볼 건 아니다. 저는 이렇게 봐요.

◇ 조현선 : 그 정도로 어쨌든 선제적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다는 메시지도 될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좋을 수만은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가만히 있지 않아요. 보니까 아까 말씀 주신 다음 스텝. 인도를 준비하는 그런 움직임도 벌써 나오고 있는데 인도 푸네에 스틸서비스센터도 착공을 하고 인도 JWS와 제철소 추진 중이라고 하던데 인도의 시장은, 삼성 같은 경우도 인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인도의 시장이 또 어마무시한가 보죠.

◆ 박주근 : 그렇죠. 인도라는 입지가 재미있는 게 중국하고 붙어 있잖아요. 그러면 육지랑 연결시키면 중국 쓸 수 있는데 왜 우리? 이러는데 인도와 중국은 약간 경쟁 관계.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기회. 중국 다음에 기회를 볼 수 있는 거죠. 자동차라든지 지금 LG전자도 아마 IPO를 곧 준비하죠. 가전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보다는 훨씬 더 사업하기가 현재는 나은 곳이니까. 인도는 그리고 급성장하고 있는 곳 아닙니까?

◇ 조현선 : 그렇죠.

◆ 박주근 : 그러다 보니까 제일 필요한 철강도 인도 내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요.

◇ 조현선 : 가능한 스케치북은 큰데 아직은 자체 생산은 어려우니까.

◆ 박주근 : 그러니까 기회라고 보는 거죠. 포스코는 이렇게 준비하겠죠. 이 철강을 버릴 수 없잖아요, 아무리 산업이 바뀌어도. 올드한 철강에서 그나마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시장이 있는 곳에 일단 짓고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가 높은 2차전지라든가 다른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그런 중에 있지 않나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현선 : 이게 삼성전자가 왜 중국 저가 청소기 공격을 하니까 보안으로 맞대응을 했잖아요. 그렇듯이 중국의 저가에 우리는 질적으로 또 기술로 대응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메시지들 때문에 투자자들이 움직인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제 주가.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철강 주가를 짚어보면 의외로 많이 하락하지 않아서 오히려 시장 대비 놀라기는 했는데 사실 바닥이다. 아니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분분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주근 : 저는 지금이 철강이 오히려 어차피 펀드멘탈주는 투자하시는 분이 단타 매매보다는 중장기 투자로 보통 가세요. 펀드멘탈이니까.

◇ 조현선 : 그렇죠. 멀리 보고.

◆ 박주근 : 지금 중국이 지난 9월 말에 부양책을 한번 발표했거든요. 그때 철강 가격이 기대감에 약간 반등을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하락했지만. 제가 볼 때 현재 철강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되게 낮습니다.

◇ 조현선 : 그래요? 추가 가능성은 낮다.

◆ 박주근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중국이 한계에 봉착했다.

◇ 조현선 : 오히려 중국의 영향으로 그럴 수 있는 거네요.

◆ 박주근 : 봉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내리면 스스로 이제 자폭 수준으로 가야 하는 거니까. 물론 중국은 그러기에는 중국의 정부 돈 가지고 산업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한계까지 왔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지금 지방 부채까지 정리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철강 가격도 거의 바닥 수준까지 왔다. 그러니까 이 수준에서 저 정도 영업이익이 난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조현선 : 그러면 오히려 지금 해라, 마라는 아니지만 들어가도 무리는 아니다라는 정도의 분위기로 보시는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리고 철강주를 주로 보시는 분들은 글로벌 경기도 봐야 하지만 저는 인도 지표를 유심히 봐야 한다.

◇ 조현선 : 어떤 걸 봐야 하나요?

◆ 박주근 : 인도의 성장률이라든지 인도의 성장세하고 철강하고 맞물리게 돌아갈 겁니다. 그러니까 철강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도의 성장률, GDP 성장률이라든지 이런 걸 유심히 보시면 철강주에 대한, 그러니까 저는 저가에 와 있다. 가격은 바닥에 와 있고. 가격이 그러니까요. 인도의 성장세에 따라 그리고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했을 때 쿼터제인데 우리가 조금 업했어. 그러면 그때는 기회가 열리는 거죠.

◇ 조현선 : 철강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도 지표를 보고 트럼프 정권의 시작을 봐라. 그리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주신 대로 조선업으로 인해서 이 철강산업도 좀 부응이 되기를 기대해보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주근 : 감사합니다.

◇ 조현선 : 다음 주 28일이죠. 목요일입니다.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인데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될 전망입니다. 돈이 되는 경제시그널.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주 금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올 거고요. 구독, 좋아요, 댓글, 알림 설정 환영합니다. 부자되세요, 고맙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