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재판, 이 대표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재판이라 여야 모두 벌써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대표 지시로 위증을 했다는 증인,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눈 녹취록.
여당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유죄를, 민주당은 위증도 없었고, 채택한 녹취도 짜깁기라 무죄라고 합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사건 1심 유죄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위증 당사자 김모 씨의 자백이 있고, 이 대표와의 통화 녹취 등 증거가 많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예상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유죄는 확실할 수밖에 없고 이 정도의 위증 교사의 증거가 확보된 재판은 아마 드물 겁니다."
이 대표가 김 씨 에게 진술 요지서를 주고 '기억을 되살리라'고 한 것이 위증의 증거라고도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통화)]
"(이재명 대표가) 자기한테 유리한 진술 요지서를 보내주고 그대로 기억을 되살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위증을 하라는 얘기다. (2018년 이재명 대표 사건) 1심 재판 판결을 보면 무죄의 가장 큰 이유가 김 씨의 증언이에요."
민주당은 위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통화)]
"위증 교사를 하지도 않았지만 설령 검찰이 얘기하듯이 교사가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김 씨가)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의 진술을 했기 때문에 위증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
검찰이 유리한 증거만 짜깁기해서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검찰의 왜곡과 날조가 심한 사건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 씨 간 전체 통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씨가 KBS 측과 김병량 시장 사이에 고소 취소 협의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야 모두 사흘 뒤 이 대표 위증교사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