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온천 관광지에 검붉은 용암이 밀려듭니다.
올해만 7번째 화산 폭발을 겪고 있는 아이슬란드,
대체 땅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중일까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용암 기둥도 여기저기 솟아 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 있는 그린다비크 화산이 폭발한 겁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나와 인근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온천단지까지 덮쳤습니다.
인근 주민 50여 가구와 관광객들은 재난경보에 따라 미리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키 페더슨 / 아이슬란드대 화산학센터장]
"용암 열로 인해 전력선이 녹거나 손상돼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현재 그린다비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화산 인근 도로는 임시 폐쇄됐지만, 아직 화산이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선 평균적으로 5년에 한 번씩 화산이 분화하는데, 1년 사이 벌써 일곱 번째 화산 활동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연구 기관은 지구온난화가 화산을 짓누르던 빙하를 녹이고 있어 화산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열린 한 공연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공연이 한창인데, 갑자기 무대 구조물이 관중들 쪽으로 쓰러집니다.
돌풍으로 대형 스피커를 받치고 있던 구조물이 무너진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깔린 관중들을 구조했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