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교체됩니다.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건에 연루돼, 피의자로 입건된 이상 연임은 어렵다는 건데요.
임종룡 회장도 책임을 비켜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오늘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손태승 전 회장의 부적정 대출건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조병규 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자 정상적인 직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조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로 차기 행장 후보군은 다음주 쯤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현 경영진으로 수사범위가 확대되면서 우리금융 안팎에선 임종룡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두번의 압수수색 영장에서 임 회장도 우리은행 실무진으로부터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대출 사실을 보고받은 적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임 회장은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영장에 이름이 올랐던 만큼 추후 피의자 전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 (지난 10월 국정감사)]
"(부적정 대출과 관련해) 제가 책임질 일 있으면 충분히 책임지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손태승 전 회장에 대해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