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본인 차를 부수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겐 욕설을 퍼붓는 여성,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번 달에만 음주단속에 4번 적발됐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손으로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를 강하게 내려칩니다.
차를 다시 한 번 치고는 주변에 서있는 남성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현장음]
"약 안 했다고."
이 여성은 자신의 승용차 사이드미러도 발로 찹니다.
뒤에 있는 차에서 경적이 울리자 이번에는 조용히 하라고 소리칩니다.
[현장음]
"조용히 해."
주변에서 차를 빼라고 설득하지만 거부합니다.
[현장음]
"운전 안 해요. 저 운전 안 해요."
어제 오전 술을 마신 여성이 차로 도로를 막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목격자]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카메라를 이렇게 들이대고 찍더라고. 다 죽여버린다고. 112에 신고하겠다고."
여성이 1차선 도로를 20분 동안 막으면서 출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여성은 어제 저녁에도 술을 마신 후 다시 나타나 도로를 막고 소리를 지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저 아저씨들이 방해하잖아요. 못 가게."
여성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는데,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자신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달에만 네 차례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다며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