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전기차가 건물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신발을 갈아 신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는데요.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목길에서 흰색 전기차가 음식점 건물로 돌진합니다.
지나가던 행인 4명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선 차량.
곧이어 구급대가 도착해 다친 사람들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사람들이 차에 부딪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아직도 통제선이 쳐져 있는데요.
충격으로 담벼락이 허물어지고 계단 손잡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 목격자]
"소방, 경찰분들 때문에 도로가 좀 많이 꽉 찼고요. 사람들이 막 쓰러져 있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이명원 / 인근 가게 사장]
"사고 차량 차주는 안절부절 막 울면서 어떻게 하냐고 계속. 전기차라서 화재 위험이 있다고 그래서 일단 시민들이 접근 못하게…"
사고를 낸 30대 여성은 정차 시 제동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홀드' 기능을 누른 후, 운전석에서 신발을 갈아신다 엑셀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치상 혐의로 여성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