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미사일을 쏜 바로 그날, 북한은 무기 전시회를 열어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유일한 평화수호자는 국방력이라며, 트럼프 2기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전시장에 작은 소총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줄지어 전시됐습니다.
어제 평양에서 열린 무기 전시회 모습입니다.
무대 옆 쪽으로 가장 최근, 발사 시험에 성공한 ICBM 화성 19형이 놓여있고, 무대 위엔 북한의 주력 단거리탄도미사일인 북한형 이스칸데르 KN-23이 놓였습니다.
KN-23과 함께 러시아에 지원된 240mm 방사포며, 자폭 드론도 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쏜 날, 북한은 국방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략무기, 전술무기들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국방과학기술집단의 최신창조물들이 집결되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다 보았다"며 그 결과가 "침략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력만이 유일한 평화수호"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번에는 비핵화를 일방적으로 종용당하는 비대칭적 구도였다면 지금은 서로 대등하게 핵 군비통제를 할 수 있도록 그 구도를 제시했다."
대북 정책을 수립하고 있을 트럼프 측에 비핵화 협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