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신선한 재료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손맛도 버금가죠.
마침 오늘은 김치의 날인데요,
풍미도 잡고 식감도 잡는 김장 비법과, 어떻게 하면 오래 즐길 수 있는지 보관법까지,
권갑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파와 양파, 알타리무 손질이 한창입니다.
다른 쪽에선 절인 배추에 양념장을 버무리고 있습니다.
김치의 날을 맞아 김장 체험행사가 열린 겁니다.
이 자리에선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도 공개했습니다.
양념은 간이 잘 배지 않는 배추 뿌리 부분에 발라 스며들도록 하는 게 하나의 비법입니다.
[정숙경 / 발효요리연구가]
"우리 손에 열이 있어요. 얘(배추)가 차가운 거거든요.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윗머리만."
손으로 많이 문지르면 배추 숨이 죽어 김치의 아삭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맛있게 담근 김치 오랫동안 아삭하게 먹고 싶어지는데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잘 보관하는 겁니다.
김치통에 넣을 때는 양념된 배추는 한번 쭉 짜서 공기를 빼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치 보관 설명음]
"국물 윗부분에 김치 표면과 공기가 접촉되면 효모가 생기기 쉽습니다."
배추 겉잎이나 비닐로 덮어두는 것도 숨은 꿀팁입니다.
김치가 물러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데다 군내가 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김치 냉장고를 이용한다면 김치 종류별로 보관 온도도 달리해야합니다.
수분이 많은 물김치는 냉기가 약하게, 일반 김치는 중간 정도로, 짠 양념이나 묵은지는 강한 냉기 속에 보관해야 아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김치냉장고 관리도 중요한데, 성에가 생기면 잠시 냉장고를 끈 뒤 닦아주면 됩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