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무기 사용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또 전쟁을 키울 짓을 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에선 북한군 장성이 부상당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푸틴이 최소 1만 1천명의 북한군을 투입한데 이어 두번째 확전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의 미친 이웃(푸틴)은 다시 한번 그가 어떤 사람인지, 존엄과 자유,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멸시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미국도 미사일 발사 30분 전 러시아로부터 자동통보를 받긴했지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로 북한군 장성이 부상당한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 어제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고위 북한 장성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북한 장군이 전투 중 부상 당했는지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정당한 군사적 목표라는 점은 맞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영국산 스톰 섀도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로 쿠르스크지역을 공습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지역에 북한군 지휘관들이 있는 지하 지휘소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부상 정도나 구체적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장교 최소 500명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고위급으로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보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이 포함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