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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내란 혐의’ 수사 속도전
2024-12-09 12:15 사회

[앵커]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수사가 검찰과 경찰 모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이고, 경찰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지윤 기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 있던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어제 2차례 조사가 진행됐고요, 오늘이 세 번째인데요.

내일 아침 체포 시효가 끝나는 김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혐의를 다지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군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 말씀드린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합동참모차장, 국회에 출동 부대인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여단장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질문2] 왜 이렇게 속도를 내는 거죠?

검찰은 이들을 아직까지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걸로 파악됐는데요.

긴급체포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관련한 진술을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의 긴급체포 시한이 내일 오전 7시까지 19시간 정도 남았거든요.

그 안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계엄군 지휘부 진술을 확보하려는 겁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검찰과 군검찰이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군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질문3]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출국금지를 검토한다면서요?

네, 오늘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으로 출국할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어제 오후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긴급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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