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덕수 대행이 통화하며 지지를 끌어냈었는데요.
또다시 권한대행이 바뀐 상황 미국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최주현 특파원,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현지에서도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 내용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습니다.
특히 주요 외신은 한국의 계속되는 리더십 공백에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시 지도자까지 탄핵이 됐다며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한 곳에서 누가 정부와 군을 책임질지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도 속보로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악화됐고 국제적 이미지도 손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온 국무총리 탄핵이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 스토리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질문2] 외교 일정에 대한 우려가 큰 데, 미국 정부 입장은 나왔습니까?
제가 미 국무부와 백악관에 입장을 문의했는데 아직 관련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관료들도 한국의 소식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크리스마스 직전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갑작스럽게 미국을 방문하고, 한미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하자마자 다시 한 번 리더십 공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핵협의그룹, NCG회의를 비롯한 미국과의 외교 일정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관과 차관이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권한대행 변경과 무관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트럼프 신 행정부 대응입니다.
탄핵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정상 외교에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단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