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1명을 생포했고 하루 만에 사망했다고, 우리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북한군 포로의 존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보낸 신년 연하장을 공개하며, 밀월을 과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잡혔던 러시아 파병 북한군 한 명이 하루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오후 "어제 생포됐던 북한군 1명이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했고, 이를 우방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포로로 잡힌 게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한 현지매체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 1명을 생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동양인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초췌한 모습으로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사진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생포되면 러시아에 잡힌 자국민 포로와 교환할 방침이어서, 향후 생포되는 북한군이 또 나오더라도 한국으로 송환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나는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나가며…."
그간 북한은 우방국의 연하장을 중국 등 여러 나라와 묶어 함께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만 별도로 조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