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산불이 일주일 가량 지속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 한 기세로 안동을 넘어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됐는데요.
경남 산청산불도 7일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의성 산불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장에서는 매일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이 꺼지는 속도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조금 전에도 경북 안동 남후면에서 안동 시내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북 산불은 시속 8~10km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며 피해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북에서 22명, 경남 산청까지 사망자만 26명입니다.
의성 등 경북 산불 영향구역은 3만 3천 헥타르가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데요,
워낙 광범위하게 산불이 발생한 탓에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의성 등 경북지역 진화율은 44.3% 그쳤습니다.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은 7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산불 현장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요.
5~10mm 의 적은 양으로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김건영
영상편집: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