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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1위 논란…“부풀리기” vs “요인 다양”

2025-03-27 13:06 경제

[앵커]
최근 키움증권이 해외주식 점유율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일각에선 올해부터 거래를 많이 할수록 현금을 더 많이 주는 멤버십을 도입해서,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키움증권이 논란이 커지자, 결국 현금 보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이 최근 해외주식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가운데, '거래량 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월 거래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현금을 보상해주는 멤버십을 도입한 후, 해외주식 1위 타이틀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이 멤버십은 최대 한 달에 200억 원 이상 거래하면 50만원을 줍니다.

별다른 요건이 없어 거래액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최대 보상 금액도 2배 가량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키움증권이 실제 거래보다는 현금 보상을 목적으로 허수성 거래를 하려는 얌체족들을 몰려들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얌체족들이 손실 위험이 없는 미국 단기채 ETF를 반복해 사고 파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걸 방조했다는 논란입니다.

[정호철 /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많은 투자자가 몰렸고 매도 매수를 반복하면서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ETF 순위나 이런 것들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키움증권은 다음달부터 미국 단기채 ETF 37개 종목을 현금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량이 증가한 건 타사주식 입고 이벤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키움증권은 주주총회에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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