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 인근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탄핵 찬반 양 진영이 24시간 밤샘 집회에 돌입하며 헌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보인 기자, 지금도 집회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퇴진비상행동은 집회를 열고 현재 안국역까지 행진 중인데요.
이 곳 광화문 동십자각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들면서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연된 정의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즉시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헌재는 윤석열을 전원일치로 파면하라! (파면하라!)"
비상행동은 광화문에서부터 헌재 인근까지 행진한 뒤 선고일까지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국본 등 시민단체들도 철야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선고 기일인 4일까지, 24시간 철야 탄핵무효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계엄은 합법, 탄핵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을 남발한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현장음]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
선고날짜가 다가올 수록 찬반 양 진영의 세 대결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고 당일 서울 곳곳에선 탄핵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수만 명에서 최대 수십만 명이 서울 도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칫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