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날짜가 정해지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선고 당일 대통령이 재판에 직접 참석할지,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대통령 관저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홍지은 기자, 대통령 선고 당일에 직접 헌재에 출석할 지 궁금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통령은 그동안 변론기일에는 꾸준히 직접 참석해왔죠.
본인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역할이 주어지는, '변론 기일'과 달리 결과만 나오는 '최종 선고' 자리엔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내부 기류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닙니다.
선고 당일 직전, 참석 여부를 결정할 거라는 게 대통령 측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은 최종 선고까지 남은 3일 동안에도 석방 후 유지했던 '침묵 모드'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지지층이나 국민들을 향한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낮다는 게 대통령 측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보나 메시지가, 선고를 앞둔 헌재를 괜히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한 친윤계 인사는 "최후 변론 때 의견 표명을 이미 다 했고, 재판받는 사람이 메세지 내는 거 봤냐"며 "차분하게 선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오늘 선고일 지정 이후,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장명석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