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경광등을 켠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오피스텔 입구로 경찰차가 들어가고, 근처에는 경찰들이 지나갑니다.
[목격자]
"제가 12시에 퇴근하면서 봤는데 구급차가 2대가 있더라고요. 구급차가 왜 와있나…"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이 쓴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은 "장 전 의원이 어제 저녁쯤 SNS 등 신변을 정리했던 것 같다"며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고소 당해,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소인 측은 사건 직후 촬영했다며 호텔방 내부 영상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할 계획이었지만,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장 전 의원 사망으로 고소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김래범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