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결과가 이미 정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재판관들은 외부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평의실엔 도청 방지 장치까지 달렸는데요.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에서 내려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는 헌법재판관들.
출근과 동시에 철통보안 속에 업무가 시작됩니다.
재판관들은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가다듬고 있는데, 평의를 하는 헌재 본관 3층 회의실에는 도청방지 장치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재판관들의 집무실에도 평의실에 준하는 보안 장비가 설치됩니다.
평의 내용이 외부로 새어나가 탄핵심판 결론이 미리 알려질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겁니다.
재판관들은 점심 식사도 가급적 헌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하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식사 때도 심판 결과를 암시, 예상할 수 있는 대화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경조사를 비롯해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끊고, 헌재와 자택을 오가는 사실상 단절된 생활이 모레 선고일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퇴근길도 출근길처럼 경호인력이 동행해 외부인의 재판관 접촉 시도를 차단합니다.
재판관을 돕는 헌재 연구관들에게도 결정문 작성을 쟁점별로 쪼개서 맡기는 방식으로, 선고 당일까지 탄핵심판 결과를 알 수 없게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