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이정후가 이번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번트 안타를 쳤습니다.
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1회초부터 기습번트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타구가 3루 선상을 타고가는 완벽한 번트였습니다.
특히 이정후가 잡아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3루를 비워놓은 채 수비 작전을 펼친 상대는 완전히 허를 찔렸습니다.
초구에 승부를 건 이정후의 적극성에 상대 수비는 꼼짝도 못 했습니다.
현지 중계진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지 중계]
"정말 멋진 플레이입니다. 수비수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저런 번트를 댄다는 게 대단합니다. 완벽한 번트예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안타를 쳐냈습니다.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타율은 3할 6푼 1리로 뛰어올라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최다 안타와 장타율 등 타격 전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이정후는 8회 볼넷을 얻어내며 오늘 3번이나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안타가 터지지 않아 이정후는 득점을 올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더욱 뜨거워졌지만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오늘 LA 에인절스에 0-2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