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청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19일(현지시각) 교황청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바티칸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를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바티칸은 "교황청과 미국 간의 기존 우호적인 양자 관계에 대한 만족감이 표명되었다"며 "특히 이주민, 난민, 수감자에 대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을 두고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그 다음 달에도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우려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회의는 교황청과 트럼프 2기 임기 중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과 미국 행정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퇴원 후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교황이 20일(현지시각) 부활절 미사를 직접 집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10시 반 교황이 거행하는 부활절 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공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