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폴리 광장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반대 시위(사진/뉴시스)
현지시간 19일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달 초 교육부 폐지와 경제·인권 문제에 반대하며 열린 시위에 이어 두 번째 전국 단위 시위로,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부터 워싱턴DC, 미시시피주, 뉴욕 맨하튼까지 미국 전역의 대도시와 소도시에서 수백 건의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각종 시민단체, 노조, 참전용사 단체 등으로 이뤄진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행정명령과 정책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자 대규모 추방 시도, 사회보장국 폐쇄, 트랜스젠더 보호 축소, 연방기관 예산 삭감 등이 주요 비판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집회에서는 미국 독립전쟁 정신을 차용해 “왕은 없다(No kings)”는 구호와 함께 폭정에 맞선 저항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