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B조 토론회, 최악의 경선 토론…총제적 부실"
"홍준표 인신공격성 질문…토론회 말아 먹어"
"나경원·이철우 사실상 계엄 옹호…홍준표는 일관성 없어"
"한덕수 출마, 아직까지 알쏭달쏭 화법…무책임 비판 자유롭기 힘들어"
"이재명 90%대 득표율? 시진핑·푸틴 수준의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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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이어서 바로 <정치예보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홍준표 얘기를 들어봤는데 이따가 여기 하셨던 답변 중에서는 제가 자세히 또 여쭙도록 하고 먼저 이번 주 정치 기상도부터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번 주도 상당히 많은 일정이 있는 날인데 오늘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형사재판이 열리고요. 오늘은 지난번에는 비공개였는데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또 국민의힘은 오늘과 내일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내일 4명의 컷오프 통과자를 발표를 하고요. 또 24일과 25일에는 저희 채널A에서 첫 번째 후보 간 1:1 주도권 토론회가 열립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번 주 24일이나 25일에 국회에서 추경안 관련한 시정 연설을 할 예정인데 보통 대통령이 해왔고 물론 총리 대독도 있었지만 이번 주는 국회에 가는 일정이 또 있네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주말에 호남권, 수도권에서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정말 많은 일정이 있어요. 이번 주 한 줄 총평해 주시죠.
▶ 신지호 : 이번 주에도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제가 될 것 같아요, 오늘 당장. 재판정에서의 모습. 또 지난번처럼 93분 발언했잖아요. 오늘은 몇 분 발언할지, 어떤 발언을 할지. 그리고 엊그저께 공개된 윤석열 신당 추진 청년 변호사들과 식사 등등. 이런 것들이 국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인데 거기로부터 벗어나려는 힘과 계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가려는 사람들과 당내에 다 있잖아요. 그래서 그 큰 흐름이 잡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주가.
▷ 노은지 : 그런데 조금 전 홍준표 후보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 쪽에서 신당 움직임 전혀 사실 아니라는 연락을 받으신 것 같아요. 윤상현 전 의원도 내가 통화해봤더니 전혀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런 신당에 대해서 생각도 하고 있지 않고 국민의힘 중심으로 뭉치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이제 공식적인 확인과는 다른 일들이 있는 걸까요?
▶ 신지호 : 그거는 이제 홍준표 후보나 윤상현 의원이 그간 취해왔던 본인들의 스탠스, 그거를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공개를 하는 겁니다. 동아일보 기사에도 분명히 나왔더라고요. 4월 4일 헌재의 선고가 있던 날 저녁에 한남동 관저에서 변호인단과 식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서 누군가가 쭉 설명을 했더니.
▷ 노은지 : 젊은 변호인단이.
▶ 신지호 : 네. 그랬더니 윤 전 대통령이 참 중요한 거야. 해 봐. 그 사인을 냈다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하라 마라할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절대 하지 마라고 할 게 아니면 그냥 한번 그런 구상이면 해보거라라고 할 수 있잖아요. 본인이 참여한다는 것까지는 아니니까.
▶ 신지호 : 그런데 여하튼 엊그저께 청년 변호사들과 식사를 하고 그걸 또 굳이 공개를 하라고 요청한 것 등등 봐서는 그간 윤 전 대통령이 해온 스타일로 봐서는 무관하다고 하는 건 이제 본인들의 기존 스탠드를 합리화하기 위한 선택된 정보를 그냥 이렇게 얘기하는 거지. 그러면 용산 대통령 실에서 그거 신당 맞다고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일단 경선 과정에서 아마 꾸준히 등장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어제 토론회에 대해서도. 지금 보니까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이세요. 직함이 있으시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 걸 맡았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균형 있는 총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 신지호 : 어제 이거는 제 워딩이 아니고 좀 최악의 경선 토론 아니었느냐.
▷ 노은지 : 최악의. 저는 오히려 밸런스 게임? 이런 질문이 당에서 준비한 것들이 조금.
▶ 신지호 : 그것도 문제였고 총체적으로 부실했다. 그러니까 당의 기획도 밸런스 게임 여기에 대해서도 혹평이 난무더라고요. 그리고 아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런 취지로 한동훈 후보에게 얘기한 건데 발끈했다고 그러는데 그 한동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질문 있잖아요. 그게 어제 토론회를 다 삼켜버렸어요.
▷ 노은지 : 키높이 구두, 생머리 이런 거요?
▶ 신지호 : 그렇죠. 그게 아마 기사 생산량이 제일 많을 겁니다.
▷ 노은지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 신지호 : 그 인신공격성 그 질문 하나가 어제 토론회를 말아먹었어요.
▷ 노은지 : 한 줄 총평이 그것이군요. 그 외에도 계엄과 탄핵을 가지고 후보들 간에 공방이 벌어지기는 했는데 사실 이게 내가 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되어야 하느냐.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토론회여야 하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그런데 자꾸 과거 얘기를 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계엄에 대해서는 이 조기대선이 비상계엄이 위헌, 위법한 거였고 그래서 현직 대통령이 파면돼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정리를 해야 되는데 4월 4일 헌재의 선고가 있고 나서 저희 당 지도부가 분명하게 얘기를 했거든요. 헌재의 결과에 대해서 존중하고 승복한다.
▷ 노은지 : 했죠.
▶ 신지호 : 그리고 국민들게 사과드린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토론회를 보면 아직도 거기에 대한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이걸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어제 거의 3:1 구도로 이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그런 양상이 연출이 된 거 아닙니까? 아직도 그런 거기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이게 그런데 짚고 갈 필요는 있는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너무 이 후보들 입장은 계엄 반대지만 탄핵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미온적인 스탠스면 사실상 계엄 옹호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식으로 자꾸 계엄의 날로 돌아가려고 하니까 그거를 걱정하는 분도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런데 지금 저희 당의 후보가 뽑혀서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대결을 할 텐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 뭐라 그랬죠? 6.3 조기대선의 시대 정신이 내란 종식이라고 했어요.
▷ 노은지 : 내란 종식.
▶ 신지호 : 그 내란 종식을 위한 조기 선거라고 했어요, 시대 정신이. 그러면 그 시대 정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밝혀야 될 거 아니에요. 피해갈 수 있습니까? 피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제 보면 나경원 후보나 이철우 후보는 본인들이 계엄을 사실상 옹호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홍준표 후보의 경우가 이게 일관성이 없어요.
▷ 노은지 : 나경원 의원도 계엄 옹호는 아니셨는데?
▶ 신지호 : 그런데 사실상 옹호를 했죠. 아니라고 해놓고 사실상 옹호를 한 거고. 이철우 후보는 대놓고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옹호를 한 거고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어제 제가 참 이해하기 힘들었던 게 계엄 2시간 만에 해제돼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데 이거는 실제 국민들이 느꼈던 것과 너무 다르다.
▷ 노은지 : 그렇죠. 해제되는 동안에 국민들이 느꼈던 감정이 있으니까.
▶ 신지호 : 그 정신적 충격, 트라우마. 그다음에 경제가 어떻게 됐죠? 다음 날부터.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폭락하고. 그다음에 이제 소비가 냉각됐잖아요. 이런 등등. 그다음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무슨 저기 제3세계 수준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하는 전 세계로부터의 혹평. 이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겁니까?
▷ 노은지 : 후폭풍도 세게 남았으니까. 그 얘기는 토론회에서도 계속 진행이 될 테니까 앞으로 어떻게 얘기를 하실지 보기로 하고요. 이번 주 한 줄 총평 얘기하시면서 잠깐 나왔던 얘기기는 한데 저희가 사진도 준비를 해서 다시 한번 얘기를 해볼게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이후에 신당 해프닝도 있었고 그리고 그걸 추진했다고 하는 젊은 변호인단과 식사한 사진이 공개가 됐는데요. 공개적으로 면담했다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사후에 공개이기는 합니다만. 그게 배의철, 김계리 변호사라는 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사진을 공개한 걸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공개된 게 누구의 의도인가요? 윤 전 대통령의 의도 아니에요. 그분들이 그렇게 밝히잖아요.
▷ 노은지 : 그렇게 밝혔어요.
▶ 신지호 : 윤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런 사진도 올리고 Be calm and strong이라고 하는 그것도 윤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올리고.
▷ 노은지 :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 신지호 : 뭐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뭐 윤 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 이거는 좀 아니죠.
▷ 노은지 : 그런데 고생했다는 식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어쨌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니까.
▶ 신지호 : 고생해서 뭐 하면 조용히 밥 잡수시면 되는 거지, 굳이 그 사진을 공개하고 하라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당연히 있는 거겠죠. 있는 거고 그런데. 어쨌든 나경원 후보하고 지금 김문수 후보가 체제 전쟁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저는 그런 진단에 동의하지 않지만 백 번 양보해서 이 반국가세력, 이재명 민주당, 야당을 아예 반국가세력이라고 낙인을 찍고 그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체제 전쟁에서 승리해야 된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됐죠? 참패를 했잖아요.
▷ 노은지 : 참패를 했죠.
▶ 신지호 : 참패. 그것도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거의 정치적 명줄이 다해가는 이재명,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참으면 모든 게 순리대로 해결이 될 텐데 느닷없는 비상계엄을 통해서 다 죽어가던 이재명을 화려하게 부활시켜놓고 지금 조기대선 당선 9부능선까지 밀어올린. 그러니까 이재명의 최대의 조력자가 누구인가? 이걸 우리가 괴롭지만 고통스럽지만 인정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식 화법으로 보더라도 체제 전쟁에서 참패를 했어요. 그리고 이재명에게 반사 이득을 안겨준 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전광훈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 하위 행위자가 될 거고요.
▷ 노은지 : 신당은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습니다만 주말에 이런 사진도 올라오는 걸 보면 앞으로의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곳곳에 계속 등장할 것 같다. 이런 전망을 하시나요?
▶ 신지호 : 등장하는데 급속도로 영향력을 상실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고.
▶ 신지호 : 왜냐하면 당내에서 친윤 의원들조차도 이제 윤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은 급속도로 이제 낮아질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사실 본선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는 행보다 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를 제가 홍준표 후보께도 여쭸는데 여쭤볼게요. 제가 봤을 때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노코멘트를 유지하는 것 자체도 실제 결정은 안 하겠지만 확률로 따지자면 51% 가까이 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출마를 할 수도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신지호 전 의원님은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 신지호 : 그거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인데 이 이야기가 나온 지 꽤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알쏭달쏭 안개 화법을 유지한다는 건 이제는 좀 무책임하다고 하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맨날 간만 보고 있느냐.
▷ 노은지 : 지금 일단 미국 가가지고 협상이 시작됐으니까 그 정도는 보고 뭔가 결론을 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인데 이게 일각에서는 외부에 자꾸 한덕수 찾는 것 때문에 경선 후보들이 지금 꿔다놓은 보릿자루 되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지만 보수에는 그래도 이렇게 여러 가지 후보군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민주당보다는 관심이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 신지호 : 이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교란 요인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교란 요인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국민의힘 경선, 어제 최악의 해프닝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 이게 뭐 결선이 아니고 이게 한덕수와의 결선을 치르기 위한 예선이야? 이렇게 되면 김빠지잖아요.
▷ 노은지 : 마치 그냥 여기서 나온 사람들이 한덕수 후보 쪽으로 흡수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인식이 되면.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행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못 나온다고 봐요. 아마 자금 문제 때문에라도 안 될 겁니다.
▷ 노은지 : 자금 문제요?
▶ 신지호 : 왜냐하면 무소속으로 나오면 자금 문제 본인이 충당해야 하거든요.
▷ 노은지 : 당에서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 신지호 : 없습니다. 그거 감당 못할 겁니다. 그리고 평생 50년 직업 공무원으로 살아오신 분이 그런 맨땅에 헤딩할 정도의 결기가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후보 캠프에 계시니까요.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본선 후보로 결정이 된다. 이러면 사실 뭐라도 다 힘을 합쳐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여론은 높아질 것 같아요. 그게 한동훈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밀어라. 이게 아니고 중심으로 뭉칠 수도 있고 가능성은 여러 가지니까 빅텐트 같은 건 염두에 두고 계셔야 할 거잖아요.
▶ 신지호 : 당연히 그런데 2022년 대선을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 다음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외연을 넓히지 않습니까? 안철수, 그 당시 국민의당은 중도를 표방하던 정당이고 그래서 중도 보수 대연합이라고 하는 뭐 그런 식의 것들이 얼마든지 가능하죠.
▷ 노은지 : 그때보다 지금이 조금 더 그게 많이 필요한 대선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정치 지형이 일단은 지금 그 얘기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해야 될 일이에요. 그러니까 모든 일에 순서가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경선도 참 여러 가지 안 좋은 요인 때문에 이렇게 그렇게 경선 흥행. 이번 주는 그러니까 수목인가요? 채널A.
▷ 노은지 : 목금입니다.
▶ 신지호 : 그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거기서 어제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저 당은 정말 구제불능이네. 이런 얘기가 나올 거고요.
▷ 노은지 : 거기는 1:1 토론이기는 하니까 조금 더.
▶ 신지호 : 제대로 된 미래 비전과 정책에 대해서 아주 송곳 질문도 던지고 하는 정말 흥미진진한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야 해요. 그런 데 집중해도 될똥말똥한 판에.
▷ 노은지 : 24, 25일 채널A 토론회가 상당한 중요한 국면이군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가 아까 여론조사를 홍준표 후보 질문 때도 여러 가지를 보여드렸는데 최근에 보면 홍준표, 한덕수, 김문수, 한동훈 이 네 사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홍 후보는 3강, 4강 이런 게 아니라 스몰4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어쨌든 경선 국면으로 올라오다 보니까 어느 한 후보로 쏠리기보다 전반적으로 올라오면서 조금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것 같아요.
▶ 신지호 : 지금 3강 구도가 됐다. 어제 KSOI도 그렇고 지금 모든 언론에서도 그렇게들 쓰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거기서 뭐가 좀 불화가 시작이 되겠죠. 그러니까 어제 토론에 대한 평가가 있을 거예요. 어제 토론은 아까 홍준표 얘기의 경우에는 내가 정치 대선배로서 한창 까마득한 후배인 한동훈에게 한 수 가르쳐주려고 그랬는데.
▷ 노은지 : 이미지 정치만 하지 말고 내실을 쌓아라.
▶ 신지호 : 그거 갖고 발칵했다고 그러는데 어제 토론회 끝나고 나서 홍준표 후보가 재미있으라고 한 질문이라고 하는데 세상에 인신공격을 재미로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제 제가 그 대구, 경북 원로분들한테 연락을 몇 통 받았는데 그 토론회를 보고 좀 기겁을 하셨더라고요.
▷ 노은지 : 토론회의 수준이 왜 저러냐. 이렇게.
▶ 신지호 : 왜 이 모양, 이꼴인지 모르겠다. 미안한 얘기인데 홍준표 후보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경상도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어제 본인이 하남자라는 걸 세상에 재미로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각 후보마다 생각은 다르신 것 같은데 여튼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생산적인 어떤 질문과 답은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
▶ 신지호 : 이번 주 목, 금에 우리 채널A에서 잘 좀 기획을 해 가지고 잘 이끌어주십시오.
▷ 노은지 : 잘 준비한 제가 감시를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저희가 대선 경선 국면에서 너무 안 하는 것 같아서 짧게 해볼게요. 민주당도 지역 순회 경선을 하고 있는데 충청에 이어서 영남권 경선 결과가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가 여기서 90.81%를 기록을 했어요. 그래서 누적도 89.56%. 지금 어대명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 내 경선이 구대명. 90%대를 기록한 최초의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있거든요. 이게 어떤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각에서 저 당 지지층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저거 저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약간 있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아마 한국 정당사의 신기록을 쓰지 않겠느냐. 주요 정당 대선후보 선출에서 90%대의 득표율로 후보로 선출됐다? 신기록이 되겠죠. 앞에 9자가 걸리면. 그게 그러면 영광스러운 신기록이겠는가. 무슨 중국에 시진핑, 러시아에 푸틴 수준의 그런 지지율 아닙니까, 그게.
▷ 노은지 :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압도적으로 대통령을 만들고 당내에서 뒷받침을 잘하면 일처리는 빠르게 진행이 될 것 같은데 발목 잡는 사람은 일단 없어지는 거니까요.
▶ 신지호 : 그런데 자유민주주의라는 게 뭡니까?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기존에 김대중, 노무현이 이끌던 민주당 하고는 변질이 됐다고 보거든요. 그 결정적인 차이는 민주적 다양성이 소멸이 돼버렸다.
▷ 노은지 : 이 상태로 만약에 대선이 끝나고 정말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렇게 되면 당도 어찌 보면 친명계들이 장악을 할 거잖아요. 그러면 당분간은 전혀 반대되는 목소리라든지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는 목소리라든지 이런 거는 안 나오겠네요.
▶ 신지호 : 지금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집권당 대표를 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이제 만약에 이재명...
▷ 노은지 : 경쟁자가 많을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그 당 대표는 그냥 낙점하는 거 아니에요? 사실상. 겉으로는 경선이라고 하는.
▷ 노은지 : 전당대회도 하고겠지만.
▶ 신지호 : 하겠지만 사실상 이재명이 낙점하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지금 누적 득표율을 보면요. 이재명 대표가 그렇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5.27%, 김경수 전 지사가 5.17%입니다. 두 사람이 비슷한데 사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지도 않고요, 딱히. 그냥 단합 얘기를 하면서 이 세 사람은 그냥 정책 토론회 같은 걸 하는 모양인데 착한 2등 경쟁 같아요. 그런데 그걸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신지호 : 포스트 이재명, 포스트 이재명...
▷ 노은지 : 여기서 착하게 해서 2등을 했다고 다음에 어떤 당권을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런 게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겠죠. 그런데 이제 우리가 권불십년이라는 얘기도 있듯이 지금 저렇게 막강해 보이는 이재명의 권력도 언젠가는 이제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갈 것이다 하면 그때쯤 그래도 지금 자신이 어떤 흔적을 남겨둔 게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런 판단이 있겠죠.
▷ 노은지 : 어쨌든 지금 나와서 내 존재감을 대선주자로서 보여주는 것이. 민주당 결론은 크게 궁금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결과를 향해 가는 상황이고 국민의힘도 곧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될 텐데 오늘 있을 윤 전 대통령 재판 얘기를 다시 해볼게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아무리 이제 후보 1명이 확정이 돼서 이재명과 국민의힘 후보 1:1 구도로 가려고 해도 군데군데 계속 형사재판이 있을 테고 수사 진행 상황이 있을 테고 이러다 보니까 조금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여요. 윤 전 대통령을 품고 대선을 치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후보가 제일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사람이 아니에요? 계엄 정국에. 그런데 한동훈 후보도 며칠 전에 뭐라고 그랬죠? 그거는 그렇게 윤 전 대통령 당적 정리라든가 이거는 계엄 직후에 검토하고 했었어야 될 상황이지, 지금은 이미 파면이 돼 가지고 과거의 인물이 된 거고 지금은 1호 당원도 아니고 평당원이 된 거 아니에요. 굳이 지금 당적 정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 노은지 : 그냥 알아서 자중을 해줬으면 하는 거지, 이걸 드러내놓고 정리할 상황은 또 아니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적 정리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에요. 윤석열이 남겨놓은 그 노선, 그 계엄, 거기에 대한 분명한. 그러니까 노선으로부터 분명한 결별이 있어야 해요.
▷ 노은지 : 사람이 아니고.
▶ 신지호 : 사람이 아니고. 윤석열식의 사고, 윤석열식의 정치 전략, 이런 것으로부터 분명한 결별이 있어야지. 당적 정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 노은지 : 그게 지금까지 잘 안 되고 있다고 보시는 거죠? 토론회 과정에서 드러나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번 경선이 사실상 윤석열 노선을 계승하려는 후보들이 여러 명 있잖아요, 이미. 그래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평가를 받아봐야죠. 과연 보수당의 미래를 끌고가는 노선이 어떤 노선이어야 하는가. 노선 경쟁이 되어야 해요.
▷ 노은지 : 어느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원들 사이에서는 그걸 정리를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 신지호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결과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 이번 주 <정치예보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오늘도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kskks816, 바로미 님 두 분께 커피 쿠폰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연락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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