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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8천여 명 유급 확정…내년 ‘트리플링’ 우려 현실로

2025-05-09 19:40 사회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온 의대생 8천여 명에게 유급이 통보됐습니다.

전국 의대생의 40%가 넘는 비율인데요.

내년엔 3개 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른바 '트리플링' 사태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의 유급·제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유급 대상자는 8천 30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전국 의대생 1만 9천여 명 중 43%에 가까운 비율입니다.

아예 학생 신분이 박탈되는 제적 예정 인원은 46명입니다.

수업 복귀율은 34.4%에 그쳐 학기말 유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집단 유급이 확정되며 24, 25학번과 26학번이 내년 수업을 동시에 듣는 '트리플링' 사태도 현실화됐습니다.

[서울권 의대 관계자]
"(트리플링) 대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본과 4학년 유급도 55%를 넘어 국가시험 응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의대생 단체는 정부가 대학 측에 휴학을 막고 제적을 압박했다며 교육차관 등을 공수처에 강요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선우 /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교육부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제적시키지 않으면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도록 총력을 다하고, 편입학 등을 통해 결원 인원은 충원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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