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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일단 결렬…‘역선택 방지 조항’ 이견

2025-05-09 21:28 정치

 뉴스1

오늘(9일) 진행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간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두 후보 측은 국민의힘 주재로 오후 8시 반부터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30분도 되지 않아 결렬됐습니다.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과 송재욱 전 구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후원회장인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석했습니다.

두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김 후보 측이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여론조사 방식을 제시한 데 대해 한 후보 측이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며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김 비서실장은 "한 후보가 단일화 절차와 방법에 대해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게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이기 때문에 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고 설문을 구성하자 했는데 절대 안 된다 했다"면서 "그럼 뭘 일임했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 손 전 비서실장은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이라며 역선택 방지조항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은 김문수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셨던 그 방법"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안을 제시했지만 김 후보 측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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