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영주권 서류 없으면 체포?…한인 사회 불안 고조

2025-06-08 19:18 국제

[앵커]
충돌이 격화되면서 LA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30여 년 전 LA 폭동같은 유혈 사태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교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현지시각 그제 미국 이민단속국 ICE 요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체포한 불법 이민자는 약 44명.

체포가 한인 타운 인근에서 벌어지자 한인 사회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LA에서 살아 온 교민은 불법 체류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외출할 때마다 영주권을 갖고 다녀야 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이기영 / LA 한인요식업협회 회장]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영주권 서류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잖아요. 보여주기 전에는 무조건 체포한대요."

현재 단속 대상은 주로 남미 출신 이민자들이지만 미국 내 약 15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 단속도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영 / LA 한인요식업협회 회장]
"'애들도 어린데'라고 하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더라고요."

현지 시위가 점점 격화되면서 1992년 LA 폭동처럼 유혈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나타납니다.

[박상준 / LA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
"(LA 폭동 때 처럼) 약탈을 한다던가 그런 대규모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가 되는 거죠"

LA한인회는 성명을 내고 "한인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와 혼란이 심각하다"며 "연방정부의 독선적인 단속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체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