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경제 관련 속도전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는데요.

“주가지수 5000시대를 활짝 열어가자”며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을 바꿔야 한다고 했는지 여인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제가 장담을 했잖아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 수립 자체만으로도 3000은 갈 거다, 노력을 해야죠."

주식을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키워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키로 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이 저평가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업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무슨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갑자기 내가 가진 주식이…좋은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됐어요."

일부 대기업들이 쪼개기 상장을 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휴면 개미로 표현하며 과거 IMF 사태 때 복잡한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 본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에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배당도 촉구했습니다.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거래소를 찾은 오늘 코스피는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며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