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김민석, 고3 아들이 추진한 법안 공동발의

2025-06-11 19:05 사회,정치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김 후보자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추진했던 법안이 있었는데요.

실제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아버지인 김민석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 김모 씨가 고교 재학시절 표절 예방을 목표로 하는 교내 동아리를 만든 건 2022년 8월입니다.

동아리 홈페이지에는 "중등교육에서 학문의 진실성과 표절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의 초안을 써서 제출했다"는 활동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동아리 공동창립자인 김 씨는 2023년 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표절 의무 교육 입법화"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고교 3학년이었던 2023년 11월, 관련 법안은 실제로 국회에서 발의가 됐습니다.
 
대표 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이었고, 공동 발의자 명단에는 김민석 후보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법안은 학교장 등의 학습윤리교육 실시, 학습윤리증진심의회 설치를 규정하고 있는데, 김 씨 동아리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초안 내용과 일부 문구만 제외하고 일치합니다.

A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며, 김 씨에게서 "직접 전화가 왔고, 큰 틀의 가치 부분에서 동의해 발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소관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았고, 지난 2024년 5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A 의원은 입법을 "해보려 했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학생인 김 후보자 아들은 동아리 활동 실적이 대학 입시에 쓰였는지에 대해 "지원할 때 쓴 정보를 모아보는 중"이라며 "정리를 해서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공동발의에 참여한 배경을 묻는 채널A 질문에 대해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혜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