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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으로 간 국민의힘, 판사 실명 호명하며 “부끄럽다”

2025-06-11 19:12 정치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고등법원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를 결정한 재판부를 향해 "권력 앞에 아부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원 앞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법 위에 정치 없다! 사법 정의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 이어 대장동 사건 재판도 사실상 중단되자 이를 규탄하는 현장 의원총회를 연 겁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1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 다음엔 또 무슨 핑계를 대겠습니까. 그냥 이재명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끌어왔던 것 아닙니까."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의 괴물 나라 독재 국가의 공범 되고 있다는 사실을 꼭 명기해야, 꼭 기억해야 합니다."

담당 판사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재판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판사, ○○○판사, ○○○판사, 부끄럽지 않습니까! 당신들이 어떻게 서울고등법원의 판사라고 떳떳이 얘기할 수 있습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검토하는 것을 언급하며 '사법 파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헌법재판소에 자신의 측근을 심어 대통령을 겨냥한 그 어떤 법적 화살도 닿을 수 없도록 방탄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단 한 사람을 위해 재판이 지연되는 나라가 되선 안된다며 릴레이 농성과 범국민 서명 등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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