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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알래스카서 훈련 중 파손…조종사 ‘비상탈출’

2025-06-11 19:37 정치

[앵커]
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KF-16 전투기에 이상이 생겨 조종사들이 이륙 도중 비상 탈출했습니다.

전투기는 파손됐지만 다행히 조종사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 한 대가 앞쪽으로 고꾸라진 채 활주로 옆 풀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기체에서는 붉은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전투기 주변으로 다급히 몰려듭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2분 쯤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 '레드플래그'에 참가 중이던 우리 공군 KF-16 전투기가 이륙 중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랜딩 기어가 활주로에서 떨어지자마자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겁니다. 

조종사 2명은 바로 탈출해 경미한 화상과 열상만 입고 현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우리 공군은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레드플래그 훈련에 KF-16 전투기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항공기 11대와 장병 100여 명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16일부터 실시될 훈련을 앞두고 현지 적응 비행 과정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륙 중 상승 직후에 탈출을 했다, 그리고 화재가 보였다는 것은 결국 엔진 손상 또는 엔진 화재가 발생한 상황일 (가능성이) 제일 크죠."

다만 화재가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공군은 오늘 저녁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조사팀 10여 명을 현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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