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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포탄 생산 늘려라”…러시아 수출 강화?

2025-06-14 19:42 정치

[앵커]
북한 김정은이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신형 포탄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구축함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들의 모습이 관영 매체에서 삭제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2013년 장성택 처형 당시 이후 처음으로,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군수공장을 방문해 올해 상반기 포탄생산 상황을 점검하면서 "신형포탄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포탄)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보강하고 공정배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하며 생산의 무인화수준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이번 군수공장 방문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주애의 복장이 전날 열린 신형 구축함 강건함 진수식 때와 같고 다른 일행의 면면이 중복되는 만큼 진수식 직후 인근 군수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만 900만 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향후에도 러시아에 포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북한이 어제 신형구축함 진수식을 보도하면서 일부 고위 간부를 사진에서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신형 구축함 진수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지난 3월 원본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원본에 있던 김명식 전 해군사령관의 모습이 사라진 겁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구축함 사고가 발생한 청진조선소의 지배인 홍길호도 지워졌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뉴스에서 특정 인물이 삭제된 건 2013년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구축함 사고 관련자들이 예상보다 강한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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