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성공적이었다" 자평한 것과 달리 이란은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를 했기 때문에 결정적 피해는 없었다는 겁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란 국영TV]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시작했으니 우리가 끝을 낼 겁니다."

이란은 미국의 직접 공격에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군사 침략과 미국의 범죄에 전력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자신들이 입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포르도를 파괴했다는 건 트럼프의 허세일 뿐"이라며 "지상에만 피해가 국한됐고 복구가 가능한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상자는 물론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카르단 / 이란 핵안전국 국장]
"이번 범죄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핵)시설 외부에서 방사능 오염이나 어떤 방사능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 핵시설 외부의 방사능 수치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공격을 받은 직후 텔아비브, 예루살렘, 하이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현재까지 86명이 부상을 입은 걸로 전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을높게 보고 있습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때리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쉽게 예상이 되는 시나리오기는 해요."

다만 미국을 향한 직접 공격은 전면전을 각오하는 것이어서 이란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