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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볕더위…남부 해수욕장은 한산

2025-06-22 19:31 사회

[앵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오늘 하루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엔 오락가락 장맛비가 내리면서 조기 개장한 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정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 쓴 어린이가 엄마 손을 잡고 물 속을 거닙니다.

시민들은 개울에발을 담그고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최인영 / 서울 광진구]
"어제까지는 집에서 그냥 선풍기만 틀고 있어도 괜찮은 정도라고 느꼈는데 오늘 나와 보니까 빨리 에어컨 있는 데로 들어가고 싶을 만큼…."

햇볕 속을 거닐 엄두가 안 나 그늘 밑에서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김애숙 / 서울 관악구]
"너무 뜨거워지고 진짜 그늘진 곳 아니면 걸어 다니기가 좀 힘들 정도예요."

열화상카메라로 찍은 도심 광장은 복사열로 빨갛게 익었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은바닥 열기가 더해져 오후 4시 현재 기준 기온이 33도까지 올랐는데요.

그늘이 없는 광장은 주말인데도 한산한 반면, 그늘과 분수가 있는 곳에는 시민들이 몰려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수도권과 중부 내륙, 동해안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최고 기온이 33.3도까지 올라간 강릉 경포대는 이미 한여름입니다.

바다로 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보트를 타며 바닷바람을 맞습니다.

반면 장마전선과 가까운 부산 등 남해안은 무더위가 비껴갔습니다.

오늘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은 23도로. 강릉보다 10도 이상 낮았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예년보다 일찍 개장했지만 낮은 수온에 바닷물로 뛰어드는 이가 드뭅니다.

[이종훈 / 경남 양산시]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다 보러 오니까 시원합니다."

남해안은 모레부터 다시 장마 영향권에 들고, 수도권과 내륙지방 무더위는 주 중반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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