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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격한 핵시설은 빈집”…우라늄 행방은?

2025-06-23 19:10 국제

[앵커]
미국은 핵시설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장담했지만 이란은 그 핵시설은 빈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핵 시설 주변에서 방사능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데요.

대체 우라늄은 어디로 갔을까요.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9일 이란 포르도의 위성 사진입니다.

핵시설 입구 주변으로 불도저와 트럭이 줄지어 있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위성업체와 외신들은 "이날 모두 16대의 화물 트럭이 포착됐고 이튿날 찍은 위성 사진에선 대다수가 북서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장소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22일 미국 폭격 전에 이란이 모종의 조치를 취한 겁니다.

실제로 이란 국영 매체는 "(공격당한) 3곳의 시설은 오래전에 대피했고, 농축 우라늄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핵시설이 완전 제거됐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외부에서 방사능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역시 "지난 13일 이스파한의 핵물질을 확인했지만 지금은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파한의 핵물질은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 408kg가량으로 핵탄두 9∼1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란은 숨기고 미국은 찾아 제거하는 땅속 두더지 잡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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