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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40도 ‘불가마’…中 남부는 ‘폭우’

2025-06-24 19:33 국제

[앵커]
중국 베이징은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불가마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남부는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요.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펴고 햇볕을 가립니다.

공원엔 배를 드러내는 '베이징 비키니' 차림을 하거나 아예 상의를 벗고 다니는 사람도 보입니다.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배달 기사는 일을 미룬 채 벤치 위에 드러 누웠습니다.

연신 부채질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정 모 씨/ 직장인]
"곧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더는 못 걸을 것 같아요.

오늘 베이징의 낮 기온이 올 들어 최고인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공유자전거는 하루종일 햇볕에 노출 돼 뜨거워진 상태입니다 직접 온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77도.

사람이 앉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베이징 등 북부에선 최근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달에만 열사병 환자가 5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반면 남부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도로와 상점 곳곳이 침수됐고, 약해진 지반에 교각이 무너지면서 추락 직전에 멈춘 트럭도 있습니다.

[현장음]
"(트럭에서) 나오려고 하지 마요. 위험해요. 소방대원이 오는 걸 기다려야 해요."

남부 구이저우성 등에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른 겁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북부 무더위는 내일까지, 남부 폭우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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