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충남 서해안 지역에 한때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서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욱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곳 서산에서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차량이 침수되면서 60대 남성 1명이 숨졌는데요.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보트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서산엔 41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114.9mm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극한 호우에 도심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해안 일대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진의 한 아파트 단지는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충남 당진천과 홍성 갈산천 등 하천 범람이 발생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이곳 서산을 비롯해 아산, 예산 등 충남 5개 시군 모든 학교는 일괄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시간당 20~60mm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계속되는 비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