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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부인 첫 공개 소환…“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2025-08-06 18:58 사회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를 받기 앞서 김 여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주가 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명품 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의 칼날 앞에 선 김 여사 소식으로 뉴스에이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가 몰린 광화문 특검 사무실 빌딩 앞에 멈춰서는 승합차.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립니다.

고개를 숙인 채 30초 정도를 걸어, 빌딩 안으로 들어온 김 여사는, 조사실 출입구가 있는 2층에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김건희 / 여사]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혐의 내용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고,

[김건희 / 여사]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으셨습니까?> …"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김건희 / 여사]
"<국민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항상 죄송합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 2009년 권양숙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전례가 있지만, 출석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특검은 변호인단과 협의한 5개 혐의에 관해서만 조사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 등입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김 여사는 동석한 변호인단 도움을 받아 충분히 답변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총 16개에 달하기 때문에 김 여사 추가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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