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유명 여배우 에마 톰슨이 27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자신의 이혼이 확정된 날이었다고 합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러브 액츄얼리'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에마 톰슨.

최근 한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톰슨은 1998년 트럼프가 영화 촬영장으로 전화를 걸어와 "내 아름다운 집 중 한 곳에서 저녁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연락 드리겠다"고 거절했다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데이트를 했다면 미국 역사가 바뀌었을지 모른다"는 농담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톰슨은 트럼프가 자신의 연락처를 알아낸 것은 '스토킹'이라며 그날이 자신의 이혼이 확정된 날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해외 정상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캄보디아 총리에 이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정상도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함 알리예프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는 건 어떻습니까?"

트럼프는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8일)]
"(노벨상을 받으면) 물론 영광입니다만, 저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없습니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 추천한 해외 정상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