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바깥 활동할 때 모기기피제 많이들 사용하시죠.

절반 가량은 효과가 떨어진다는데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김승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어떤 기준으로 모기기피제를 사는지 물었습니다.

[정민석 / 서울 중구]
"기피제라고 하면 그냥 사는 것 같아요."

[황지혜 / 서울 중구]
"(성분) 그런 거는 잘 몰라가지고. 아이들 위주로 나온 제품 위주로 보고…"

모기기피 효과가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이렇게 '의약외품'이란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의약외품은 질병 치료와 예방 목적의 제품으로 식약처가 관리합니다.

이 네 가지 성분 중 (△디에칠톨루아미드 △이카리딘 △IR3535 △파라멘탄-3-8-디올) 하나는 포함돼 있어야 모기 기피 효과가 있다고 인정된 제품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제품 52개를 무작위로 골라 분석해보니, 절반 가량은 이런 성분이 없었습니다.

효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겁니다.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나온 제품도 있었습니다.

[고숙경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팀장]
"서머패치나 밴드 제품 보시면 주 성분이 주로 시트로넬라오일인데, 안전성 근거라든가 모기 기피 효과가 부족해서…"

효과가 보장된 제품이더라도 사용 가능 연령이 정해져있어 어린이가 쓸 때에는 주의사항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