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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블라인드 채용’…직무능력 중심
2017-08-13 19:53 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채용에서 출신학교와 학점 등을 아예 이력서에 못 쓰게 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이른바 블라인드 방식의 면접을 진행하는 등 금융권에,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다음달 시작하는 신입직원 정기채용에 지원자의 출신학교와 학점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합니다.

사진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와 최종학교, 학점 등을 애초 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면접관은 물론 인사담당자들도 지원자가 합격하기 전에는 관련 정보를 알 수 없게 됩니다.

[채병득 / 한국은행 인사팀장]
"직무역량과 연관성 낮은 각종 자격증 등을 담지 않도록 해왔었고요. 금년에도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서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말 구체적인 채용공고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 년 전부터 실무면접에 이런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한 시중은행들은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신입행원 모집에 디지털 부문을 신설했고, KB국민은행은 현장 면접 합격자 400명에게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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