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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람블라스 거리…스페인 연쇄 테러
2017-08-18 19:49 뉴스A

휴가철 관광객들로 붐비는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스페인마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노출되면서 유럽은 또다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거리에 널려 있고 놀란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테러가 발생한 시각은 어제 오후 5시쯤. 2톤 무게의 흰색 차량이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500m 가량 돌진했습니다.

[리암 설 / 목격자]
"차가 꽤 오랫동안 인도를 질주했어요. 인도에는 수백 명, 아마 수천 명이 있었던 거 같은데 모두 공포에 질렸어요."

[오스카 카노 / 목격자]
"작은 흰색 밴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였어요. 경찰이 그 차를 쫓아갔어요. "

테러가 발생한 람블라스 거리는 음식점과 상점이 모여 있는 유명관광지로 휴가철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현재까지 13명이 숨지는 등 24개국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8시간 후 테러는 또 발생했습니다.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2차 차량 테러가 발생해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경찰은 모로코 국적 용의자 등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5명을 사살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바르셀로나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스페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마드리드역 폭발 사건 이후 13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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