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文 “먹구름 몰려와도 남북은 다시 만날 것”
2017-08-18 19:38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햇볕정책'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와도 남북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를 배려해 무릎을 굽히고 인사하며 각별히 챙겼습니다.

[이희호 / 여사 ]
(요즘은 건강 어떠십니까?) 훌륭하시더라. 반갑습니다. 너무 잘 해주셔서 자랑스러워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두 번에 걸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안보는 안보대로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추도식에는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짧게 인사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뒤편에 자리를 잡으면서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